티스토리 뷰

서울 단풍 명소: 한적하고 조용했던 길상사의 단풍(20년 11월 6일)


지난 주 금요일에 서울 근교 단풍 명소로 유명한
경기도 광주의 화담사를 다녀왔다.

잘 조성된 곳이기는 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는 아쉬움이 남아
이번에는 북악산 자락의 길상사를 방문.

>서울 근교 경기도 광주 화담숲 단풍

길상사 단풍 절정, 길상사 풍경

 

서울의 중심가에서 멀지 않아
비교적 교통이 편리하고,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좋은 곳이다.

길상사 단풍 절정은 딱 이번 주말에서부터
다음주 정도 까지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초록빛의 나뭇잎들도 있었지만,
색색깔로 어우러진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웠던 오늘.

경 내에서는 조용히 해야 하지만,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오는 풍경들.
완만한 경사에 사진 찍기 좋은 곳들도 많고,
깨끗하고, 한적하고, 조용하다.

 

 

 

 

 절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올 때 까지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바닥에 무심히 떨어져 있는
나뭇잎마저 아름다워 보였던 길상사의 가을.

 

 길상사 주변 맛집


지난 번 방문했을 때에는 안국역 근처의
만수옥에서 도가니탕을 먹었는데,
이번에는 종각 쪽에 있는 닭한마리 집, 백부장집을 방문.
가격은 한마리(2인분)에 2만원.

>작년의 길상사와 도가니탕 맛집 만수옥


백부장집은 수요미식회에도 소개가 됐던 곳.
예전에 회사가 근처여서 가끔 들렀던 곳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 때 마다 생각이 나서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방문했다.

11시 오픈하자 마자 입장.
12시가 딱 되자마자 주변 직장인들이 물밀듯 들이닥침.

육수 맛도 좋지만, 시큼하고 칼칼한 소스가 일품.
남은 국물에 국수 사리를 넣고
소스 살짝 찍어가며 마무리.

주차공간은 따로 없어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SFC(서울 파이낸스 센터)에 주차.

주차 요금 자체는 비싼 편이지만,
SFC 내의 시설을 이용하면 2시간이 무료.
와인앤모어에서 맥주를 좀 샀다.

길상사 주변 카페


커피는 길상사에서 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테르트르에서 마셨다.

창신동의 산길 꼭대기에 위치.
네비를 보고 가도 몇 번 길을 헤맸다.
그래도 그만한 가치가 있는 뷰 맛집.

커피는 아메리카노가 7천원으로 비싼 편이었지만,
뷰 값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실내는 히터가 너무 세서 루프탑으로 이동.
동대문 일대부터 펼쳐지는 서울 풍경.
이렇게 집도 많고 차도 많은데 왜 내 건 없는지?

아직은 포근했던 금요일,
서울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었던
행복했던 하루의 추억.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