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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고성 카페: 더 알려지기 전에 가봐야 할 새로 생긴 카페들


* 주관적이고 비전문적인 그냥 내 느낌. 내돈내산.

요즘 주목받고 있는 여행지 중 하나가 강원도 고성인 듯.
2~3년 전 부터 매년 한 번 씩은 방문하고 있는데,

탁 트여있는 파랗고 웅장한 바다와
상대적으로 한적한 느낌이 좋은 곳이다.

 

고성을 가면 바다-카페-바다-카페가 주된 일정.
고성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이고, 매년 방문했던 곳은
천진해변에 있는 '글라스하우스'였지만,

올해에는 이미 유명해서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싶기도 했고,
그 동안 새로 생긴 카페들도 많은 것 같아
아직은 알려지지 않아 한적하길 바라면서
올해 문을 연 낯선 카페 2곳을 방문해봤다.

고성 카페: 청간해변의 작고 미니멀한 카페, TACIT(태시트)


한적하고 조용한 바닷가 마을에 생긴 카페 태시트.
작고, 아담하고, 미니멀한 느낌.

고성의 유명한 카페들인 '글라스하우스'와 '온더버튼'의
특징적인 느낌을 합쳐서 작고 미니멀하게 축소해놓은 듯.

전용 주차 공간이 따로 있지는 않지만,
카페 앞쪽 길가에 그냥 주차가 가능한 듯 하다.

시멘트와 유리, 심플한 직선과 단면들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바다의 수평선까지도 통일감있게 어우러진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굉장히 심플.
다행히 아직 다른 손님들이 많이 없어서
통창 밖응로 보이는 바다 풍경이 좋았다.

커피는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태시트 라떼'를 주문.

태시트 라떼는 특별한 방법으로 추출한 커피에
정제 우유를 섞어 만든다고 하는데,
특별한 방법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약간의 단 맛과 바닐라빈 향이 났던 듯.

아메리카노는 특별히 기억에 남지 않았다.


속초 카페: 바람꽃 마을의 웅장한 카페, 시드누아


'바람꽃 마을'이라는 귀여운 이름의 마을에 있는 시드누아는
마을 이름과는 상반된 느낌의 웅장하고 시원시원한 규모의 카페.

꽤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 걱정도 없다.

넓은 면적과 높은 천장이 합쳐져서 실내에 있어도
답답함 없이 쾌적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점심시간이 되기 전 이른 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이 곳 역시 다른 손님들은 거의 없었지만,
한 시간쯤 후에 나올 때 돌아보니 어느 새 자리가 많이 차 있었다.

이 으리으리한 공간을 채우는 소리를 내는
스피커도 왠지 굉장히 좋은 것일 듯.
다만 선곡은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느낌.

커피는 아주 인상적이지는 않아도 준수했던 것 같다.


조금 더 여유롭고 편안하게,
아무 걱정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때가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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