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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보다 바다 맛! 강원도 고성 카페 여행(에이프레임/온 더 버튼/글라스하우스)

 

*내돈내산&그냥 내 취향.

강원도 속초&고성에 다녀온 두번째 이야기.

탁 트인 바닷가에서 맥주 한 잔
하는 것 보다 더 좋은 건 드물겠지만,
대중교통만으로 다니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강원도 고성이라 맥주는 항상 그림의 떡.

그나마 맥주와 알콜을 대체해서
뭐라도 마시는 기분을 낼 수 있는 곳,
또 개성있는 공간과 분위기를 제공해주는
카페를 항상 방문하는 편.

고성 해변에서 바닷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카페 3곳의 방문기.
에이프레임 / 온 더 버튼 / 글라스하우스.

탁 트인 공간과 대형 통창이 특징, 에이프레임 카페

에이프레임 카페는 올해 6월에 새로 오픈한 듯.
아직 새 건물 냄새가 난다.

강원도 고성 가진해변 근처에 있는데,
이번에 올릴 세 곳 중 가장 북쪽에 위치.
그래도 속초 시내에서 차로 30분 내외 거리였던 듯.
바로 옆에는 베이커리 카페로 유명한 스퀘어루트가 있다.

엄청난 규모의 통창 밖으로 보이는 바다 풍경을 보고
이번 여행에서 방문할 첫 카페로 정했었다.

서핑 보드로 연출해놓은 벽과 스탠드 형식의 좌석들.
사람들이 줄서서 사진을 찍고 있던 포인트.
등받이가 있는 의자가 놓여진 일반 좌석들도 굉장히 많다.

옥상에 올라가서도 탁 트인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다.
옥상 좌석에 있는 의자는 좀 허술해보여도 앉으면 굉장히 편함.
동남아 스타일의 그늘막도 있어서 앉아있기 좋음.
카페 옆으로 난 길을 통해서 해변으로 나갈 수도 있다.

사진을 찍기에는 굉장히 좋은 포인트들이 있지만,
아쉬웠던 점은 굉장히 큰 규모의 공간이 뻥 뚫려있어서
소리가 굉장히 많이 울려서 소란스러운 느낌이 있다.
사람도 많은 편이어서 정신없는 분위기에
실내에서 오래 있기는 어려웠다.

세련되고 차분한 분위기, 커피맛도 괜찮았던 온 더 버튼


이번에 방문한 것은 아니고,
작년 겨울에 다녀왔던 온 더 버튼.
백도해변 근처에 있는데,
평화롭고 한적했던 풍경이 좋았다.

차분하고 모던한 분위기로 연출.
사진찍기 좋은 포인트들도 잘 구성되어 있다.
커피맛도 좋았던 걸로 기억.

종이컵이 아니라 재사용 가능한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했는데,
용기 가격이 커피 가격에 포함되서
가격대는 다른 곳 보다 조금 높았던 듯.
그래도 한 번쯤 다시 가 볼만 한 카페.

참 뭐가 없는데,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은 글라스하우스


속초, 고성을 갈 때마다 방문하는 글라스 하우스.
원래는 2층짜리 카페였는데 언젠가부터
중정이 있는 형태의 슬레이트 건물 몇 동으로 바꼈다.

사실 뭐가 참 없이 쉽게쉽게 해 놓은 공간 같은데,
그런 허술한 듯 이국적인 느낌이 오히려 더 매력적이다.

진짜 쉽게쉽게 해 놓은 건지,
쉽게쉽게 해 놓은 것 처럼 보이게
진짜 신경써서 잘 해놓은 건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나의 일상 속 시간, 공간과 큰 차이가 있다는 점,
그리고 그 방향성이나 주파수가 잘 들어맞는 듯.

커피도 꽤 맛있다.

고성 글라스하우스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
그리고 속초, 고성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일
칠성조선소 방문기는 작년 포스팅에.
>글라스하우스&칠성조선소

사실 올 때 마다 이제는 조금 질린다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속초, 고성 카페 중에는 여기가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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