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종류의 맥주를 만날 수 있는 요즘입니다. 편의점 4캔 만원짜리 맥주만 하더라도, 라인업이 때에 따라 달라지며 기대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CU를 자주 방문하는 저는, 요즘 코젤 다크와 필스너 우르켈, 타이거, 칼스버그 등으로 4캔을 주로 채웁니다. 또, 대형마트에서는 다양한 국가의 크래프트 비어들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고, 국내의 크래프트 비어 브루어리도 꽤 많이 생겨서, 개성있는 로컬 수제 맥주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선택지가 많아진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그러다보니 맥주를 고르기에 앞서 혼란스럽고, 새로운 걸 먹어보고 싶은데 뭐가 다른지 몰라서 정작 먹어본 적 있는 안전한 선택만 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맥주를 좋아하지만, 더 맛있고 재미있게 마셔볼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신대방역 근처의 신림동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원룸 근처에 맛있는 크래프트 비어를 마실 수 있는 펍이 없어서 한 편으로는 아쉽고, 한 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동네 산책을 하다 '크라운' 이라는 이름의 빈티지한 로고가 눈에 띄는 펍을 찾아냈습니다. 새로 생긴 듯, 작지만 깔끔한 펍이었습니다. 아직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맥주 할인 이벤트도 하고 있습니다. 하이트의 전신인 조선 맥주의 크라운에서 따온 듯 합니다. 이 펍과 그 회사와 관계는 딱히 없어보입니다. 브루클린 브루어리, 어메이징, 버드나무 브루어리, 맥파이, 더부스, 화수 브루어리, 트래비어, 와일드 웨이브 등....다양한 국내 및 수입 크래프트 비어의 로고를 보자마자 조만간 방문해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서울특별시 관악..
신대방역 1번, 2번 출구로 나오면, 맛있는 냄새에 발길을 멈추게 됩니다. 조그만 포장마차 몇 개가 모여있는데, 그 곳에서 닭꼬치와 메추리를 굽는 냄새입니다. 신대방역으로 이사 온 후 매일 이 냄새에 시달리고 있었느데, 드디어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1번 출구로 나와서 바로 앞에 있느 포장마차를 방문했습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메뉴는 조촐합니다. 딱 포장마차에 있을 것 같은 메뉴들로 간단히 구성되어 있습니다. 맥주와 소주, 닭꼬치와 오돌뼈, 우동 하나씩을 주문했습니다. 오뎅 몇 개가 들어있는 국물이 서비스로 제공됩니다. 안주들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합니다. 도톰한 닭꼬치는 씹는 맛이 좋습니다. 너무 맵거나 짜지 않습니다. 오돌뼈는 굉장히 특이한 스타일 입니다. ..
홈플러스에서 창립 2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도림 cgv에 영화를 보러 간 김에, 근처에 있는 홈플러스 신도림점을 가 보았습니다. 평소 이마트를 더 애용하지만, 수입 맥주 라인업은 홈플러스가 더 다양하고 가격도 싸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둘러보는 편 입니다. 홈플러스 신도림점도 다양한 수입맥주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비교적 높은 가격에 선뜻 손이 가지 않던 맥주들도 묶음으로 할인이 되고 있습니다.홈플러스 신도림점 수입맥주 코너 사진 올립니다. 잘 보시면 가격도 보실 수 있습니다. 3만원 어치 오늘의 수확입니다.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번 기회에 다양한 맥주 저렴하게 맛보시기 바랍니다.
이케아에서 적당한 크기의 모카포트를 하나 사왔습니다. 가격은 24,900원이고, 2~3인용 입니다. 조금 더 큰 6인용은 29,900원 입니다. 모카포트는 비알레띠의 제품이 가장 유명한 것 같기는 하더군요. 어쨌든, 마포의 프릳츠 커피 컴퍼니에서 원두도 사와서, 드디어 모카포트를 사용하서 커피를 만들어 봤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이걸로 어떻게 커피를 만들지?'라고 의아해 했었는데, 구조와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바스켓(A)에 분쇄된 커피 가루를 넣고, 보일러(B)에 물을 채운 후 끓이면 증기압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물이 바스켓의 파이프를 타고 올라가면서 커피가루와 만나게 되고, 이렇게 만들어진 에스프레소가 컨테이너(C)에 모이게 되는 것입니다. 커피가 너무 곱게 분쇄되면 물이 가루 사이를 빠져나가지 ..
여자친구 덕분에 밥 한끼 얻어먹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연남동의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넘버포를 찾았습니다. 홍대입구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찾아가기 편리합니다. 테이스티 로드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다고 하네요.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동교로 212-5 런치: 11:30~15:00 / 디너: 18:00~22:30브레이크 타임: 15:00~18:00 새로 생긴 레스토랑이라 그런지 깔끔한 외관입니다. 실내 역시 깔끔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 입니다.미리 예약을 하고 가서, 입구 옆쪽 살짝 분리되어 있는 라운드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스프와 샐러드, 파스타와 뇨끼, 리조또, 스테이크 등의 메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희 일행이 주문한 메뉴와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관자와 그린 리조또 (19,000원)라..
주말이 다가옵니다. 그래도 3.1절 휴일로 하루를 쉬어서 그런지 한 주가 금방 가는 듯 합니다. 어느덧 날씨가 많이 풀려서, 나들이하기 좋은 주말이 될 것 같습니다. 서울 근교, 간단히 드라이브하기 좋은 파주 헤이리의 카메라타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카메라타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 오픈, 오후 10시 마감입니다. 휴일은 없으며 서울에서 멀지 않은 파주 헤이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83 카메라타는 ‘음악감상실’ 이라는 독특한 공간입니다. 물론 간단한 음료를 마실 수는 있지만, 카페라고 하기에는 어렵습니다. 메뉴를 주문하고 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입장료 만 원(초중고생 5천 원, 7세 이하 무료)을 내고 들어가면 기본으로 커피나 차, 주스 등의 음료 2잔을 마실 수 있습니..
갑자기 날이 많이 풀렸습니다.마침 휴일을 맞아 드라이브도 할 겸, 또 얼마 전 이케아에서 산 에스프레소 추출기로 커피를 만들 원두를 사기 위해 마포의 카페 프릳츠 커피 컴퍼니를 방문했습니다. 고층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마포역 근처 골목에 있습니다. 마포구 도화동 179-9 프릳츠 커피 컴퍼니의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바로 옆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가든호텔을 끼고 우회전 하신 후, 다음 골목에서 우회전하면 프릳츠 커피 컴퍼니, 좌회전 하면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요금은 5분에 250원, 한 시간에 3,000원 입니다. 저는 쏘카로 스파크를 이용했기 때문에, 경차 할인 50%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깔끔한 한옥 건물이 프릳츠 커피 컴퍼니 입니다. 프릳츠 커피 컴퍼니의 상징, 물개가 맞아..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고, 낮에는 또 어느정도 날이 풀리는 일교차가 큰 환절기 입니다. 한 겨울 추운 날씨보다 이렇게 일교차 큰 환절기에 으슬으슬 감기 기운을 느끼기 더 쉬운 것 같습니다. 예전엔 감기와는 담을 쌓듯이 했었는데 한살 두살 나이가 들어가면서 분기에 한 번씩은 감기 기운을 느끼게 됩니다. 감기는 나아야겠고, 그럼에도 자기 전 술 한잔의 행복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유럽의 민간요법 감기약 뱅쇼 (Vin Chaud)를 한 번 만들어 봤습니다. 뱅쇼는 레드 와인에 각종 과일과 향신료를 넣고 끓여낸 음료 입니다. 여러가지 과일의 풍부한 비타민 C와 체온을 올려주는 향신료가 만나 감기에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뱅쇼는 와인으로 만들기는 하지만, 재료를 넣고 끓이는 과정에서 알코올 성분이 증발하기 때문에 ..
지난 포스팅에서 다뤘던 경리단길의 스핀들마켓과 HAY 매장을 방문한 후, 본래 목적지였던 칼로&디에고(Kahlo&Diego)로 향했습니다. 일명 ‘장진우 거리’로 불리우는 곳에 있습니다. 멕시코의 여류화가 프리다 칼로와 그의 남편이었던 디에고 리베라의 이름을 땄습니다. 서울특별시 용산구 회나무로13가길 25 감각적인 네온 사인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참 잘 꾸며 놓았습니다. 칼로&디에고의 1층은 카페, 2층은 Bar로 운영되고 있지만, 오늘 이곳을 찾은 이유는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팝업 스토어에서 맥주를 마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브루클린 브루어리 팝업 스토어는 종료되었다고 하네요. 아쉽기는 했지만, 예전부터 칼로&디에고 역시 방문해보고 싶었던 곳이라, 바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