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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종류의 맥주를 만날 수 있는 요즘입니다. 편의점 4캔 만원짜리 맥주만 하더라도, 라인업이 때에 따라 달라지며 기대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CU를 자주 방문하는 저는, 요즘 코젤 다크와 필스너 우르켈, 타이거, 칼스버그 등으로 4캔을 주로 채웁니다.
또, 대형마트에서는 다양한 국가의 크래프트 비어들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고, 국내의 크래프트 비어 브루어리도 꽤 많이 생겨서, 개성있는 로컬 수제 맥주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선택지가 많아진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그러다보니 맥주를 고르기에 앞서 혼란스럽고, 새로운 걸 먹어보고 싶은데 뭐가 다른지 몰라서 정작 먹어본 적 있는 안전한 선택만 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맥주를 좋아하지만, 더 맛있고 재미있게 마셔볼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시라면, 최근 제가 읽고 있는 책, 'THE BEER 맥주 스타일 사전'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맥주의 재료와 역사, 각종 상식을 간략히 짚고 넘어간 후, 발효법에 따른 대표적 맥주의 갈래와 국가별 독특한 맥주 종류, 또 그 맛과 특징을 폭 넓게 소개 합니다. 또, 각 종류의 맥주마다 대표적인 제품을 소개해주어서 시도해보고 싶은 종류의 맥주를 직접 찾아 마시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색인을 포함해서 461페이지에 달하는 꽤 두꺼운 책이지만, 각 단락이 짧게 구성되어 있고, 사진자료가 많기 때문에 읽기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특히, 내가 마셔보았던 맥주가 소개되었을 때 그 맛을 되짚어보고, 흥미로운 맥주가 나왔을 때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면서 야금야금 읽어 나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 중간중간 맥주에 대해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편견들을 짚어주며 더욱 넓은 맥주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하면 발효 방식의 라거는 가볍고 청량한 맛/상면 발효 방식의 에일 맥주는 독특한 향과 씁쓸함을 지닌 맥주로 이분법적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필스너와 복(BOCK), 페일 라거 등 라거 계열의 맥주들도 재료와 주조법에 따라 독특한 풍미를 지닐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시도해보지 않았거나, 만날 기회가 없었던 종류의 맥주 중에서도 매력적인 스타일이 많다는 점을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부터 대형마트의 맥주 코너를 방문할 때 전에 없던 설렘을 안고 오랜 시간 서성거리곤 합니다
저와 같이 맥주를 마시는 것 자체, 또 맥주와 함께하는 시간과 공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그 소소한 즐거움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줄 수 있는 가이드와 같은 책 'THE BEER 맥주 스타일 사전'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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