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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방역 근처의 신림동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원룸 근처에 맛있는 크래프트 비어를 마실 수 있는 펍이 없어서  한 편으로는 아쉽고, 한 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동네 산책을 하다 '크라운' 이라는 이름의 빈티지한 로고가 눈에 띄는 펍을 찾아냈습니다. 새로 생긴 듯, 작지만 깔끔한 펍이었습니다. 아직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맥주 할인 이벤트도 하고 있습니다.

하이트의 전신인 조선 맥주의 크라운에서 따온 듯 합니다. 이 펍과 그 회사와 관계는 딱히 없어보입니다.

브루클린 브루어리, 어메이징, 버드나무 브루어리, 맥파이, 더부스, 화수 브루어리, 트래비어, 와일드 웨이브 등....다양한 국내 및 수입 크래프트 비어의 로고를 보자마자 조만간 방문해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신림동 크라운 주소>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 난곡로 343


신대방역 2번출구로 나와서 쭉 직진하면 됩니다. 난곡사거리 조금 못미쳐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새벽 2시까지 입니다.

신림동 크라운 탭리스트 입니다.


맥주 가격은 355ml 기준 입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좋아하는 맥파이 IPA, 더부스 대동강, 와일드 웨이브의 설레임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종류가 많아서 맥주 맛이 궁금하시다면 샘플러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샘플러의 구성은 미리 정해져 있네요.

맥주에 곁들일 수 있는 간단한 안주 메뉴도 있습니다.

제가 주문한 첫 잔은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브루클린 라거 입니다. 라거임에도 풍부한 맛이 느껴집니다. 새콤한 산미가 있고, 적당한 씁쓸함의 균형이 좋은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잔은 국내의 크래프트 브루어리인 와일드 웨이브의 사워에일, 설레임 입니다. 식초와도 같이 시큼한 맛이 느껴지는 맥주입니다. 마지막 잔으로 입가심 하기 좋습니다.


테이크 아웃 시 20% 할인이 된다고 쓰여있어서 물어보니, 편의점 아메리카노 잔에 담아주는데, 지금은 잔이 떨어져서 테이크 아웃은 안된다고 합니다.

조금 부담되는 가격이긴 하지만, 맛있는 크래프트 비어 한 두잔으로 입가심 하고 싶을 때 찾기 좋은 펍 크라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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