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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에서 적당한 크기의 모카포트를 하나 사왔습니다.

가격은 24,900원이고, 2~3인용 입니다. 조금 더 큰 6인용은 29,900원 입니다. 모카포트는 비알레띠의 제품이 가장 유명한 것 같기는 하더군요.


어쨌든, 마포의 프릳츠 커피 컴퍼니에서 원두도 사와서, 드디어 모카포트를 사용하서 커피를 만들어 봤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이걸로 어떻게 커피를 만들지?'라고 의아해 했었는데, 구조와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바스켓(A)에 분쇄된 커피 가루를 넣고, 보일러(B)에 물을 채운 후 끓이면 증기압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물이 바스켓의 파이프를 타고 올라가면서 커피가루와 만나게 되고, 이렇게 만들어진 에스프레소가 컨테이너(C)에 모이게 되는 것입니다.




커피가 너무 곱게 분쇄되면 물이 가루 사이를 빠져나가지 못해 보일러와 컨테이너 사이로 새어나오게 된다고 합니다.

밀가루보다는 굵고, 설탕보다는 조금 가는 0.56~1.25㎟ 정도의 굵기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커피가루는 바스켓이 꽉 찰 정도로 넣고, 바닥에 탕탕 쳐서 평평하게 만들었습니다.

사용 후기들을 보면, 단단하게 템핑하지는 말라고들 하시는데, 너무 단단해지면 물이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 같습니다.





보일러 옆쪽 밸브 바로 아래쪽까지만 물을 채워주고, 4분 정도 끓였습니다.

3분 정도 지나 물이 끓기 시작하면, 컨테이너의 파이프에서 진한 색상의 에스프레소가 분출됩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콸콸 나옵니다.




미리 끓여놓은 물을 섞어 마셨습니다. 살짝 탄맛 같은 것이 났는데, 너무 오래 가열하면 이렇게 된다고 하네요. 앞으로 경험이 해결해 줄 문제 같습니다.취향대로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모카포트로 주말 아침이 더욱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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