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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8월 1박2일 뚜벅이 서핑 여행

※ 전부 내돈내산,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그냥 내 느낌.


고성 봉수대 해수욕장



지난 6월 다녀왔던 뚜벅이 서핑 여행이 꽤 만족스러웠어서 다시 한 번 다녀옴.

고속버스와 지역 버스로 이동했고 봉수대해수욕장의 요서프에서 서핑과 숙박 패키지를 이용.

8월 고성 교통

극 성수기라 대중교통도 남은 티켓이 별로 없었지만, 다행히 속초까지 가는 버스 티캣을 예매. 갈 때는 고속터미널, 올 때는 동서울터미널을 이용.

우등 버스 편도 비용은 2만원 초반대.

예매 시 소요시간은 2시간 10분으로 나오지만 고속도로 정체가 심해 각각 4시간 가까이 걸린다고 보는 게 마음 편함. 중간에 1회 홍천 휴게소에서 정차.

속초에서 고성 가는 버스는 1번이나 1-1번을 타면 되는데, 15분 정도의 배차 간격으로 운행됨. 버스 간에는 환승도 되는 듯 하다.

고성 버스 노선도 및 배차간격

봉수대 해수욕장과 송지호 해수욕장 사이에 있는 요서프 까지는 약 45분 정도가 소요됐다.

8월 고성 서핑샵 및 게스트 하우스

요서프 도미토리

요서프 라는 게하 겸 서핑샵에서 1박+1회 강습 패키지 이용. 가격은 9만원. 이튿날은 자유롭게 장비 이용이 가능.

정류장에서 매우 가까워서 대중교통으로도 오가기 쉽다.
도미토리에는 2층 침대가 6개 정도 있었는데 다행히 혼자 이용. 화장실을 가려면 마당을 거쳐야 하는 점은 불편.
또, 수건을 주지 않기 때문에 준비해 가야 한다.

다행히 속초 고속버스터미널 근처 다이소에서 비치타올을 구매해 간 게 있었다. 가격은 5천원.

다이소 비치타올


대신 정해진 체크아웃 시간 없이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고 함. 또 주변과 비교했을 때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메리트다.

8월 고성 날씨, 파도

태풍이 지나간 지 얼마 안된 시점이었지만 다행히 돌아다니기에 나쁘지 않은 날씨였다.
기온은 25도 정도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반소매 반바지 차림이 적당했다.

태풍 영향인지 파도는 꽤 센 편. 윈디로 봤을 때 1미터 정도로 나왔는데, 실제로 보니 아주 높았다.

파도가 높고 세서 초보자가 서핑을 하기에는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다소 겁이 나기도. 근데 파도가 없다시피 했던 지난번에 비해 속도감이나 스릴은 훨씬 좋았다. 높은 파도에 올라섰을 때의 시야도 특별했다. (한 두번 밖에 못뵜지만)

흐렸던 첫째날의 봉수대 해수욕장
둘째날. 맑았지만 파도는 더 높았다.

8월 고성 맛집, 식당

1. 속초 고속버스 터미널 근처 식당, 풍년육개장


속초 도착 직후 터미널 인근의 풍년육개장에서 식사.
만원짜리 불고기 백반. 워낙 배가 고팠어서 그런지 맛있게 먹었다. 고기 양도 많다.

속초 풍년육개장 불고기백반


2. 고성 송지호 식당, 삼시세끼


지난 번에도 방문했던 송지호 근처의 '삼시세끼'를 방문.
9천원 짜리 백반 주문. 된장찌개와 김치찌개 중 선택이 가능하다.

고성 송지호 해수욕장 삼시세끼

찌개에 가자미 구이와 양념게장 등 반찬 8종까지 꽉 찬 구성. 전반적으로 맛도 괜찮다. 생선이 미리 조리가 되어 있어서 다소 식었던 점이 유일하게 아쉽다.

3. 고성 삼포 수제맥주, 미픽펍

버스로 2 정거장 위치인 삼포해변 미픽펍에서 맥주를 마셨다. 강원도 수제맥주들을 다양하게 맛 볼 수 있는 곳.

미픽펍 문베어 페일에일

대표 맥주 격인 문베어 페일에일. 파인애플 같은 첫 맛에 씁쓸하고 호피한 마무리.


미픽펍 문베어 소빈블랑

두 번째는 소빈 블랑. 넬슨 소빈 홉을 사용한 듯. 화이트 와인같은 산미가 있다. 마무리는 풋풋한 홉 향.

4. 속초 벌봉식당 물회

둘째 날 먹은 벌봉식당의 물회. 1만 5천원에 밥은 별도.
가자미 한 종류만 들어가는 듯.

속초 벌봉식당 물회

해변 근처의 횟집에서는 물회 1인분만 먹기가 어렵고, 물회로 유명한 집들은 여러 해산물을 넣어서 2만원 이상 가격대인데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아주 시지 않고 달달한 편. 더운 날씨에 게 눈 감추듯 먹었다.


몽트비어 속초해변점


울산바위 뷰의 몽트비어가 속초 해변에 작은 지점을 오픈. 안주류는 많지 않지만 몽트비어의 다양한 맥주 구비. 속초해변 및 터미널과 가깝다.

속초 몽트비어 누보 세션

첫 잔은 누보 세션. 화사한 첫 맛에 균형감도 좋아서 이번 여행에 마신 맥주 중 가장 맛있었다.

속초 몽트비어 스트로베리 에일

두 번째는 가장 인기가 많아보였던 스트로베리 에일. 딸기 특유의 새콤함과 달콤함이 잘 느겨졌지만 알콜 향이 다소 튀는 느낌. 점차 부드러워지기는 했다.

여전히 서핑은 어려워서 혼자 타이밍 맞춰서 일어섰던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지만, 또 다른 파도의 느낌에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음. 성수기 고속도로의 정체는 힘들긴 하다. 내가 운전해서는 절대 못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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