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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1박2일 뚜벅이 서핑여행

※ 내돈내산, 주관적인 그냥 내 느낌.

혼자 보내야 하는 4일 연휴가 생겨서, 강원도 고성을 1박 2일로 다녀옴. 서핑 강습을 듣는 걸 목표로 했고, 양양은 너무 소란스러운 분위기일 것 같아 고성으로 결정. 시외버스로 이동, 송지호 해수욕장의 위너서프에서 서핑과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했다.

송지호 해수욕장의 해질녘


강원도 고성 교통

동서울 터미널 - 간성  운행하는 시외버스를 왕복 이용.
요금은 편도 기준 22,000원이고 실제 소요시간은 각각 3시간 반 정도.

동서울에서는 5번 플랫폼, 간성에서는 터미널 건물 앞 장류장에서 승차하면 된다. 간성 터미널 매표소는 입구 쪽 이마트 편의점에서 같이 운영 중.

동서울 터미널. 5번 플랫폼에서 대기하면 된다.

간성 터미널 근처에는 전통시장과 군청이 있어서 식사 할 수 있는 곳이 꽤 많음. 시장은 일요일이라 그런지 닫은 곳이 많았고 한산했다.

한산했던 간성 전통시장


간성 도착 후에는 노선 버스를 탑승해서 오호리에 하차. 서핑샵과 해수욕장은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있다.

간성 터미널 > 오호리를 오가는 버스는 생각보다 편수가 많았는데, 15분 이상 기다린 적은 없었다. 출발지와 도착지, 중간 경유지가 시간대에 따라 다르게 운행되는 것 같은데, 주요 정류장은 전부 정차하는 듯.

강원도 고성 버스 시간표와 노선도. 해석은 잘 안되지만 생각보다 자주 온다.


강원도 고성 서핑샵 & 숙소

네이버를 통해 위너서프에서 1박2일 + 강습 패키지로 예약.

게스트하우스가 해변에 바로 위치한 것은 아니지만, 도보 5분 이내 거리. 해변에 바로 위치한 게하도 이용해봤지만,  야간에 불꽃놀이 하는 사람이 많아 시끄럽기 때문에 약간 거리가 있는 편이 나은 것 같다.

일요일에서 월요일 넘어가는 날이라 게하는 한산했고, 남자 4인실을 혼자 이용. 방 안에 화장실이 있음. 혼자 1박 하기에 특별히 불편함은 없었다.

위너서프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


2번의 강습이 포함된 패키지였는데, 6~10명 정도가 같이 들었고 두 분의 강사님이 체력이나 레벨에 따라 2개 그룹으로 나누어서 지도. 두 분다 친절하고 성심껏 레슨해주셔서 좋았다.

강원도 고성 6월 날씨 & 수온

6월 초,  30도에 육박하는 덥고 맑은 날씨였다. 반팔 반바지의 한여름 복장이 적당하지만, 시외버스 안에서나 야간에는 선선한 느낌이 있고, 낮에는 볕이 뜨거워 가벼운 긴팔 셔츠 정도는 챙기는 것이 좋다.

수온은 수트를 입고 들어가도 다소 차다고 느껴지지만, 물 안에서 놀다보면 금방 적응됨. 수트 없이 물놀이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송지호 해변. 해수욕장 개장 전이지만 사람이 꽤 많다.
서핑을 할 때 수트를 입었기 때문에 손만 탔다.


강원도 고성, 송지호 근처 맛집

맛집이라기보다는 그냥 식사 했던 곳들.

1. 간성 터미널 도착 직후 바로 앞에서 김치콩나물국밥을 먹음. 날계란을 같이 주시고 깔끔하니 맛있었다. 가격은 6천원.

2. 송지호 소담한 밥상
8천원짜리 백반 주문. 다른 메뉴들도 있다.
전반적으로 간이 좀 센 편이었지만, 꽤 실한 가자미 구이와 생선이 들어간 맑은 국이 아주 맛있었다.

소담한 밥상의 백반



3. 송지호 삼시세끼
8천원짜리 백반 주문. 여기도 다른 메뉴들도 있지만 종류는 소담한 밥상이 더 다양.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중 선택이 가능했는데 된장찌개로 주문. 밑반찬의 구성이나 간은 삼시세끼 쪽이 더 좋았다.

삼시세끼의 백반

4. 삼포해변 미픽펍
삼포 해변에 위치한 수제맥주 펍인 미픽펍. 칵테일이나 소주, 카스 등도 있다. 고성의 로컬 브루어리인 문베어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강원도의 다양한 로컬 맥주들도 맛볼 수 있다.

삼포해변 미픽펍의 맥주 메뉴


바닷가가 보이는 위치는 아니지만, 선선한 날씨에 노천 좌석에 앉아 맥주 한 잔 하기 좋았다.

평창의 화이트크로우, 고라니.

포터나 스타우트가 아닌, 브라운 에일인 고라니. 호피함과 과일 풍미가 좀 더 있는 맥주를 지향한 듯. 먹어볼 만 하다.

문베어 삼포 에일

삼포 에일. 유자 향이 나는 달달한 맥주. 가볍게 먹을 수 있지만 조금 물리는 맛.

문베어 페일에일

문베어 페일에일은 과일 풍미가 강한 스타일. 바닷가에서 마시기 좋은 맥주.

수제 맥주도 좋지만, 해변 편의점에서 카스+얼음컵 조합으로 마무리



날씨도 좋았고, 파도도 적당해서 초보자가 서핑 배우기 좋았던 송지호 해변. 재작년 처음 왔을 때 보다 많이 유명해진 것 같아 여름 성수기에는 굉장히 북적거릴 것 같아 조금 걱정됨. 어쨌든 부족함 없이 만족스러웠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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