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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3박4일, 간추린 후기 및 추천

※ 전부 내돈내산, 주관적인 느낌과 생각

오키나와 한 줄 요약: '제주도 아냐?', 비슷하긴 하지만 가 볼 만 한 곳!


오키나와 만좌모 풍경

오키나와 일정

인천 1시반 출발 》4시 도착 후 나하 시내 1박.
중부 리조트에서 2박 후 4시반 출국, 모두 제주항공.  2인 49만원(와이페이모어 + 카드 할인)

오키나와 날씨

4월 초 기준 우리나라 초가을 같은 선선하지만 볕 좋은 날씨. 물에 들어가 물놀이도 할 만 함. 반바지에 맨투맨 정도 입고 다니면 적당. 저녁에는 조금 선선.

오키나와 숙소

여기어때에서 예약.

1일차. 나하 시내 호텔

나하 시내 네스트 호텔 구모지, 약 10만원.
깔끔하고 생각보다 넓었음. 국제거리나 돈키호테 등 도보 가능하고 역에서도 가까움. 편의점 매우 가까움.

2~3일차. 오키나와 중부 리잔 씨 파크 리조트

오션 뷰 조식포함  2박 약 29만원.
건물이 오래되긴 했지만 나름 규모있고 널찍함. 많지는 않지만 도보거리에 식당과 편의점도 있음.
오션 뷰 방 전망 및 위치  좋고 한적한 곳이라 조식(특별히 맛있진 않다.) 여유있게 먹고 방에 누워 창문 열고 파도소리 듣고 있었던 게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

리잔 씨 파크 오션뷰, 파도소리만 들어도 좋다


사우나도 나쁘지 않았다(900엔 정도, 시간대에 따라 다르며 체크아웃 시 정산 가능). 주차는 하루 500엔 추가. 룸 청소를 안받아서 그랬는지 둘째 날 문 아래 1000엔짜리 쿠폰이 놓여있었는데 체크아웃 시 사우나 비용에 사용 가능했음.

오키나와 교통 및 렌트

유이레일 편도로 나하 시내 이동 / 둘째 날 택시로 렌트 업체 방문 후 경차 2일 대여(약 25만원+유류비 2천엔). 제주패스에서 예약. 스쿠터보다 조금 좋은 듯한 성능.

오키나와 운전은 처음에 낯설지만 금방 적응됨. 제한속도 50~80키로 정도에 공사중인 곳도 많아서 은근 운전시간이 길다.
깜빡이도 반대쪽에 있어 자꾸 와이퍼 작동하게 됨.

오키나와 관광지 및 명소


오키나와 국제거리

거리가 특별하다기보다 주변에 이자까야, 야키토리, 시장 밥집 등 로컬과 관광객이 뒤섞인 북적북적 분위기 좋은 맛집 술집이 많다. 꼭 가야 할 곳은 아니지만 오후 어정쩡하게 도착했다면 1박 해볼 만. 물가는 한국과 비슷. 촌스럽지만 관광객 느낌 내기좋은 기념품 상점 많음. 오리온 티셔츠는 거의 필수템.

국제거리 주변, 나하 시내 골목마다 귀여운 가게가 많다.
오키나와 국제거리 야키토리
구운 보리멸. 맛있다.


오키나와 아메리칸 빌리지

딱히 볼 것 없지만 지바고 커피 맛있고 굿즈 티셔츠도 귀여움. 마지막 날 공항 오는 길에 잠깐 들름.

아메리칸 빌리지의 지바고 커피. 커피 맛이 좋았다.


오키나와 파르코 시티

나하에서 멀지 않다. 쇼핑하고 밥먹기 괜찮음. 유니클로, 포터 등 일본 브랜드 있고 sora 라는 편집샵에 귀여운 게 은근 많았음. 1층에서 사먹은 교자도 맛있었다.

만좌모

별 거 없는 바닷가 절벽. 그래도 입장료 싸서(100엔)  사진찍기는 괜찮음.

오키나와 만좌모. 안 가긴 뭔가 아쉽다.


고릴라춉 스노쿨링

생각보다 작지만 진짜 고릴라가 춉 하는 것처럼 생김. 해안가에서 셀프로 스노쿨링해도 이국적인 물고기 많이 보였음. 다만 모기인지 벌레가 많은 것 같아 금방 이동.

고릴라춉 주변에서의 스노쿨링. 장비는 가져갔다.


코우리 대교

이쁘지만 생각보다 멀고 딱히 할 건 없었다.


오키나와 맛집과 카페


국제거리 맛집

딱히 서치 안하고 가도 워낙 분위기 좋은 곳이 넘침. 주변 골목 걸어다니다 그냥 마음에 드는 곳 들어가면 됨. 이름 모를 퓨전 주점같은 곳이서 먹은 골뱅이 요리와 양고기 민스(고로케 비슷), 고수 올린 교자 등등 매우 맛남.

오키나와 국제거리 맛집. 갈릭버터 골뱅이
국제거리 맛집. 고수를 올린 교자튀김


국제거리 포크타마고

나름 맛있었지만 줄 서는 시간은 다소 아깝다. 공항이나 웬만한 명소에 지점 많음. 두부 들어간 게 맛있었다.

포크타마고. 두부와 미소 소스의 조화가 좋다.
포크타마고. 무난한 생선튀김.


앞집도 브런치 맛집인지 줄 서는 사람 많았음.

식사 후 구글맵 검색으로  도보 5분 정도 되는 거리에 로스팅 카페가 있었는데 콜드브루와 드립 커피 모두 너무 맛있었음. 약간의 산미가 있지만 떫은 맛 없이 아주 깔끔하면서도 다양한 향이 살아있었다.

이름은 Tamagusuku Roasters인 듯.

국제거리 주변의 카페
국제거리 주변의 카페. 카페가 있는 맨션도 참 이쁘다.


오키나와 중부 맛집, 시마로바타 후지

리잔 씨 파크에서 도보 가능. 돼지고기 부위 별로 주는데 예상보다 훨씬 맛있음. 자릿세(고기 한 점 포함)와 코스 2인에 야채 단품 몇 개, 공기밥, 땅콩소스 부린 두부, 하이볼 4잔에 8천엔 조금 넘음.

오키나와 중부 맛집, 제주도처럼 돼지가 유명하다.
가장 맛있었던 돈설. 뽈살, 염통 등 5개 정도의 코스였다.


Aeon 마트(?)

몰은 아니고 우리나라 롯데마트 익스프레스 느낌 되는 규모 우연히 들러서 참치 타다끼, 갑오징어 회, 굴 튀김, 오니기리, 음료 등등 사서 차에서 먹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음. 다 해서 2천엔 정도. 한 끼 정도는 이런 식으로 먹어보길 추천.

오키나와 나하 공항, 헬리오스 브루어리

공항에서 바로 양조를 하는데, 남은 엔화 털고 오기 좋음.

나하 공항의 브루어리
오키나와 로컬 맥주. 위스키도 있다.


오키나와 쇼핑

돈키호테에서 산 시콰사 원액 같은 거 소주나 하이볼 타먹기 좋음. 시콰사 감자칩 매우 맛있다.

시콰사 감자칩. 짭짤 상큼한 맛.


캔맥주는  아사히 생맥 느낌 낸 뚜껑 넓은 게 가장 맛남. 오리온 맥주는 그냥저냥. 편의점 컵라면들도 맛있게 먹음.

그 외에는 파르코 시티에서 포터 지갑, sora에서 뉴발란스 신발 하나를 구매. 돈키호테는 저렴하긴 하지만, 동선이나 일정이 안맞는다면 파르코 시티나 Aeon, 그 외 드럭스토어 등을 방문해도 될 듯. 몇 백엔 아끼려다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게 더 아쉬운 여행이니.


오키나와 후기

수족관 관람이나 해양 엑티비티 등은 하지 않았지만, 나름 이국적인 느낌이 나고 면세로 쇼핑하는 느낌도 낼 수 있었다.

오리온 맥주. 맛 보다는 기분용.


날씨가 너무 좋았어서 방에서 파도소리만 들어도 행복. 맛있는 음식 많음. 비행시간도 길지 않고, 시차도 없기 때문에 더욱 가벼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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