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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리뷰: 이국적인 과일을 품은 맥주 2종류!

*주관적이고 비전문적인 그냥 내 느낌.

요 며칠 여기저기 야금야금 몸이 안좋아서 맥주는 쉬었지만,
그렇다고 눈 앞에 보이는 맥주를 안 살 수는 없었기에
냉장고에 꽤 많은 종류의 맥주가 쌓이게 됐다.

뭘 먼저 마셔야 할까 생각해보다가,
이국적인 과일의 느낌을 강조한
맥주들이 있어서 함께 마셔보았다.

서울 브루어리에서 출시한 '세컨드네이쳐'와
와인앤모어에서 3캔 만원 행사 중인 '트로피칼 토피도'.

서울 브루어리, SECOND NATURE / HAZY PALE ALE

-. 평점: 3.5/5.0
-. 도수: 4.7%
-. 구입가: 4,700원

서울브루어리의 'SECOND NATURE HAZY PALE ALE'은
뉴질랜드의 홉 회사인 NZ HOPS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맥주.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홉으로
화이트 와인 풍미가 특징적인 넬슨 소빈과 함께
이번에 처음 이름을 들어본 RAKAU 홉을 사용했다고 한다.
홉에 대한 설명을 찾아보니 깔끔한 비터와
다양한 과일향이 특징적이라고 함.

국산 수제맥주의 가장 큰 장점인 신선함.
사 놓고 냉장고에 좀 쟁여놓다보니
캔입된 지 2달 정도 된 후에 마시게 되었다.

캔을 따니 풋풋한 홉과 싱그러운 포도향이 느껴짐.
적당한 양의 거품이 꽤 오래 지속된다.
외관은 생각보다 헤이지하고, 살짝 어두운 빛.

헤이지하지만 걸쭉한 느낌은 아니다.
질감과 맛 모두 오히려 드라이한 편.
단 맛은 거의 없고, 약간의 산미와 더 약간의 비터,
은은하고 구수한 몰트 풍미의 조화.
삼키고 난 후 입 안에 어렴풋이 청포도의 여운이 남는다.

다소 밍밍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무난하고 평온하며 깔끔한 맥주.
맛이 없는 편은 아니었다.

시에라 네바다, TROPICAL TORPEDO / TROPICAL IPA

-. 평점: 4.0/5.0
-. 도수: 6.0%
-. 구입가: 3,300원(와인앤모어 3월 행사)

와인앤모어 3월 행사 맥주인 트로피칼 토피도.
시에라 네바다의 맥주 3종류를 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맛있게 먹었던 DANKFUL IPA도 행사 대상이다.
>DANKFUL IPA 맥주 시음 리뷰

할인 행사 대상이라 상미기한이 임박한 맥주일 줄 알았는데,
올해 1월에 캔입된 생각보다 신선한 맥주였다.

새콤달콤한 열대과일 향.
풍성하고 지속력있는 거품이 형성되고
금빛의 투명한 외관.

후르치 칵테일에 들어있는 '리치' 맛이 난다.
전체적으로 새콤달콤한 느낌.
비터나 몰트 풍미는 약하지만,
잔에 따르고 조금 시간이 지난 후 마셔보면
은은한 홉의 풋풋함도 느껴볼 수 있다.

가볍고 쉽게 기분전환 할 수 있는 맥주.
3캔 만원이라면 가성비도 좋아 마셔봄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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