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맥주 리뷰: 아이스크림을 닮은 맥주, 고릴라 브루잉 팝시클 IPA

*주관적이고 비전문적인 그냥 내 느낌.

부산의 로컬 브루어리인 고릴라 브루잉은
맥주 업계 뿐 아니라 다양한 카테고리의 주체들과
콜라보 활동을 자주 하는 편이다.

최근 출시된 맥주인 팝씨클 IPA는
아티스트들의 커뮤니티인 OFFLINE과의 협업으로
라벨을 완성시킨 맥주이다.

루프탑에서 고릴라 브루잉의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팝업 행사가 있다고 해서 방문해 봄.

 

팝업 장소는 오프라인의 스튜디오와 그 옥상.
삼성역 근처에 있는 작은 건물이다.

전시와 시음, 드래프트 맥주 등이
준비되어 있는 행사일 줄 알았는데, 그런 것은 아니었고
팝씨클 IPA의 라벨을 디자인한 'WILL'S PLANET'의
포스터와 고릴라 브루잉의 맥주 3종을
구입할 수 있는 작은 부스 정도의 행사였다.

일요일 저녁 시간 쯤 방문을 해서 그런지
다른 일행은 아무도 없었다.
덕분에 오랜만에 집 밖의 공간에서
마음놓고 맥주 한 잔을 즐길 수 있었다.

장소가 삼성역 근처였기 때문에,
가는 길에 코엑스에 위치한 바토스에서 타코를 구입.

2피스에 7천원 내외의 가격.
너무나 앙증맞은 사이즈가 아쉬웠지만,
맛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같이 넣어준 나초와 소스도 맛있음.

고릴라 브루잉, 팝씨클 IPA

-. 평점: 5.0/5.0
-. 도수: 6.6%
-. 구입가: 7,500원


팝씨클 IPA는 일반적인 IPA와 달리
유당이 첨가되어 부드럽고 달달한 느낌이 강조된 맥주.
여기에 귤을 더 첨가했다고 한다.

그만큼 에일 맥주의 다소 쓰고 무거운 맛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도 쉽게 즐길 수 있을 듯.

캔을 따자 새콤달콤한 귤과 풋풋한 홉 향이 느껴짐.
첫 맛은 시트러시한 IPA지만,
곧바로 부드럽고 실키한 우유와 바닐라 풍미가 이어짐.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고,
IPA의 상큼함과 청량함도 어우러져 있었다.

다만 타코를 같이 곁들이기에는
맥주가 묻히는 느낌이 있었다.
별다른 안주 없이 먹는 것을 추천.

고릴라 브루잉, NEWING IPA

-. 평점: 2.5/5.0
-. 도수: 7.2%
-. 구입가: 6,500원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듯 HAZY한 IPA.
숲 속 같이 풋풋한 홉 향이 난다.

팝씨클 IPA와 비슷하게 화사한 느낌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묵직하고 쓴 맛도 강하다.
뉴잉 치고 걸쭉한 질감은 아님.

쓴 맛이 단 맛이나 과일 풍미에 비해
너무 강조된 것 같아 아쉬웠다.
마시고 난 후 입 안에 남는 씁쓸함이 부담스러움.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