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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시음 리뷰: 가볍고 청량한 여름맛 맥주, 맥파이 여름 회동/ 호펜바이세
*비전문적이고 주관적인 그냥 내 느낌.
제주 바다를 연상케 하는
캔 디자인에 끌려
와인앤모어에서 구매한 맥주.

파란 하늘 아래에서 마시고 싶어서
기나긴 장마 동안 고이 모셔두다가
드디어 캔을 따게 됐다.
한 달 넘게 우중충한 하늘만 보다가
푸른 빛깔을 마주하게 되니 덥긴 해도 반가운 기분.

맥파이 여름 회동, 호펜바이세(hopfenweisse)
-. 평점: 4.0/5.0
-. 도수: 6.0%
-. 가격: 5천원 정도(와인앤모어)
호펜바이세라는 맥주는
자주 보이는 종류는 아니라,
'시음'의 의미로는 처음 마셔봤다.
단어를 생각해보니 'Hopped Weisse' 정도의 느낌으로
전통적인 독일식 밀맥주에
홉을 첨가한 버전으로 추측된다.
맥주 이름인 '여름 회동(Summer Summit)'에 쓰인
Summer와 Summit은 모두 홉의 이름 중 하나인데,
이 두가지 홉을 첨가한 밀맥주인 듯.

노란 기가 강한 황금색,
쌉싸름하면서도 풋풋한 과일향.
탄산 덕에 풍성하지만 지속력은 없는 거품.
밀맥주 특유의 가볍운 질감에
산미와 약간의 쓴 맛과 단 맛이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청량감이 느껴진다.
그 위로 멜론이나 참외에서
모과로 넘어가는 독특한 과일 풍미가 있으며
어딘가 각진 느낌의 깔끔한 마무리.
특이하게 살짝 입 안이 아린 듯한
박하의 느낌도 있다.

뜨거운 햇살이 조금씩 사그라드는
3-4시 쯤 가볍게 한 잔 마시기 좋은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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