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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시음 리뷰: 천천히 음미하기 좋은 풍성한 맥주, 스펜서 트라피스트 에일


*주관적이고 비전문적인 그냥 내 느낌.

와인앤모어에서 저렴한 가격에
전용잔까지 얹어주는 행사를 하고 있어서
구매하게 된 스펜서의 트라피스트 에일.

워낙 유명한 맥주이기도 하지만
마침 집에 없는 형태의 잔이라서
기분좋게 구매했다.

스펜서 트라피스트 에일(SPENCER TRAPPIST ALE)


엄격한 생활 양식을 고수하는
트라피스트 수도원의 맥주로,
스펜서는 트라피스트 맥주 중 유일하게
유럽이 아닌 미국에서 생산된다.

검붉은 기운이 도는 탁한 색.
맥주의 풍부한 향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온도를 조금 높인 상태에서 오픈해서 그런지
얌전히 뚜껑을 땄는데도
병 밖으로 거품이 올라왔다.
거품의 지속력은 약한 편.

달콤한 꿀과 꽃 향기가 진하게 느껴짐.

약간의 산미가 있지만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우세.
말린 살구의 풍미가 주를 이루고,
뒷맛에서는 달콤한 배가 생각남.

몰트 풍미는 강하지 않지만
진한 풍미들이 있어서 가볍지 않다.

Pair with family, freind라고 적혀있지만,
혼자서 한 잔 하며 취하기도 좋은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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