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맥주 시음 리뷰: 다 때려넣은 진득한 마녀 스프 같은 맥주, 옴니폴로 TRICKIER THAN YOUR AVERAGE


*주관적이고 비전문적인 그냥 내 느낌. 내돈내산.

코엑스에서 맥주 잡지 업체에서 진행하는
맥주 프로모션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 후 구매.

투올, 미켈러와 함께 주목받는 북유럽의 크래프트 브루어리인
옴니폴로의 맥주가 있어서 한 번 구매해 봤다.

 

옴니폴로 X OTHER HALF, TRICKIER THAN YOUR AVERAGE (IIPA)

-. 평점: 3.5/5.0
-. 도수: 10.0%
-. 가격: 1만원 (비어 트랜스포터 프로모션)

IPA 맥주인데, 도수가 무려 10.0%다.
흔히 도수가 높은 IPA는 DOUBLE IPA라고 부르는데,
굳이 IMPERIAL IPA(IIPA)라고 칭한 것도 이 때문인 듯.
도수만 높은 것이 아니라, 굉장히 걸쭉하고 진득하다.

오렌지와 함께 느껴지는 눅진한 느낌의 홉 향.
고추의 매운 냄새도 약간 느껴진다.
지속력있는 거품.
창백하고 뿌연 복숭아 주스 색.
뿌옇더기보다 걸쭉함이 어울린다.

걸죽하고, 진하고, 풋풋하면서
망고의 버터리함이 느껴진다.
버터리하지만 느끼함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끝 맛은 스파이시함이 느껴짐.
도수가 높은 만큼 알콜 느낌도 강하고,
역시나 취기도 빨리 올라온다.

막걸리에 위스키를 살짝 섞은 듯한 정도의
질감과 도수의 맥주.

이름처럼 생각보다 복합적이고,
한 잔 마시고 낮잠자기 딱 좋을 만큼 알딸딸.
맛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굉장히 독특하다.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