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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시음 리뷰: 앵커리지 넬슨 소빈 세종(Saison)

※ 주관적이고 비전문적인 그냥 내 느낌.

평점: ●●●●◐
Saison
도수: 6.5%
가격: 19,900(750ml)

최근 가장 빠져있는 홉인 넬슨 소빈.
화이트와인과 같은 청포도의 향이 느껴짐.
풋풋하고 싱그러운 느낌이 요즘 날씨에 잘 맞음.

마침 넬슨 소빈 홉 한 종류만을 사용하여
드라이호핑까지 한 세종이 눈에 들어와 구매.
가격은 좀 있는 편...
힘들었던 한 주의 끝이라 나를 위한 선물로 구매.

벨기에 농가 맥주에서 출발한 세종.
이스트의 복합적인 향이 강조되는 특징.

앵커리지 넬슨 소빈 세종의 경우
브렛 효모가 사용되었는데, 이런 맥주들은
'쿰쿰한', '말가죽' 등의 표현이 붙는 경우가 많아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스타일.

넬슨 소빈+브렛 효모+오크 숙성이라는
흥미를 자극할 만한 요소가 다양하게 있는 맥주.

옅은 금색으로 살짝 불투명함.
강렬한 기포가 올라옴.
청포도와 레몬에 옅은 바나나 향,
가죽 냄새 등이 풍성하게 어우러져 있음.

혀에 닿는 첫 느낌도 외관이나 향과 다르지 않음.
약간의 시큼함이 추가되고,
후추 같은 스파이시함과 자몽의 쌉쌀함,
멜론의 풋풋함이 섞여있는 마무리.

개성있고, 복합적이고, 싱그러우면서도 우아함.

다양한 향을 충분히 느끼려면
너무 차지 않게 마시는 게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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