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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여행 맛집편: 후포식당 / 속초88생선구이

속초 로컬 생선요리, 후포식당

속초 1박2일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맛집, 후포식당.
속초관광시장 근처 청초호 주변에 위치.
겨울에 와서 알 꽉 찬 도루묵 찌개를 먹었던 곳.
관광객보다는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 로컬 맛집.

식사 전에 방문했던 속초의 명소이자 카페,
칠성조선소에서 멀지 않다.

주요 메뉴는 각종 생선 조림과 탕, 찌개 등.
망챙이, 장치처럼 생소한 어종이 많다.
장치찜을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장치가 안들어온 날이었다고.
내 뒤에 방문한 손님들도 주로 장치찜을 찾았다.
장치는 주로 겨울에 먹는 생선이라고 함.

2015~2018년까지 꼬박꼬박 블루리본 서베이에 선정된 듯.
대기 없이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음.

기대했던 장치가 없어서 그냥 생선조림을 먹기로 함.
생선조림 중자를 주문. 소자에는 생선 2종류만 들어가는데,
중자에는 열기, 가자미, 가오리, 오징어, 명태 등이 들어간다고.
둘이 밥 한 공기씩 시켜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정도의 양.

후포식당

생선 뿐 아니라, 양배추와 무가 푸짐하게 들어가서
물리지 않고 입에 감기는 단 맛이 특징.
지나치게 짜지 않은 간도 좋다.

빨간 양념에 생선 맛이 가려질 법도 한데,
종류마다 다른 맛과 향, 식감이 각각 느껴짐.

기본찬은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간장게장과 가자미식해 등 먹을만한 게 많다.
근데 생선조림에 너무 집중하다보니 다 비운 찬이 없었음. 

지역 주민들이 찾는 1번 메뉴는 장치찜,
장치가 없다고 하면 대부분 대구 지리를 주문하는 듯,
생선살과 내장 등이 푸짐하게 들어간 비주얼이
다시 또 찾아오고 싶게끔 했던 후포식당.
역시나 만족스러운 식사였음.

잔잔한 호수와 빈 배,
그려놓은 듯한 설악산과
은근한 저녁노을의 조화가 아름다웠던 속초.

구워주는 즉석 숯불 생선구이, 속초88생선구이

둘째날의 메인 식사는 속초88생선구이.
후포식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
88생선구이가 위치한 골목이 유명한 맛집 골목인 듯
생선구이집과 각종 생선찌개 집이 늘어서 있고,
최근 방송에 나온 맛집 앞에는 대기 인파가 줄지어 있었음.

88생선구이는 거의 만석이기는 했지만
본관과 별관까지 있어 대기까지는 필요 없었음.
주차는 근처의 이스턴 관광 호텔 주차장을 이용,
식사 시 1시간 무료 주차권을 받을 수 있고
이후에는 20분에 1,000원.
식사를 빨리 마쳤다면 근처에 있는 
속초 관광시장을 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 

딱히 별다른 메뉴는 없이 생선구이 정식 1인 가격 14,000원.
오징어, 꽁치, 고등어, 삼치, 열기, 청어, 메로, 도루묵이 나옴.
아래 사진보다 2점이 더 있음.

속초88생선구이

즉석에서 점원들이 숯불로 바로 구워줘서
따뜻하고 촉촉한 생선구이를 편안하게 먹을 수 있음.

간장에 와사비와 다진마늘을 넣은 양념을 주는데,
마늘이 이렇게까지 큰 역할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듦.

처음에는 가격대가 좀 있다 싶었는데,
식사를 하면서 맛과 편안함에 만족하게 됨.
속초에 오면 또 방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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