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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재즈페스티벌, 서재페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5/27~28 이틀간 진행되는데, 토요일과 일요일 중 고민하다 결국 자미로콰이가 출연하는 일요일로 결정했습니다. 재즈페스티벌에 왜?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기대되는 공연입니다. 



세르지오 멘데스가 메인 무대에 섰던 2015년 서재페에 처음 참석했었는데, 너무 즐겁고 신나게 공연을 즐긴 기억이 있어 3년째 연례 행사처럼 참석하고 있습니다. 서재페는 뜨거운 5월 마지막 주, 야외에서 하루종일 진행되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가 있어야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이기도 합니다. 지난 2년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준비해 갈 서재페 준비물을 알아보겠습니다.


<홈페이지에 안내되어 있는 서재페 준비물 및 반입 제한 물품>



우선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는 공지사항 입니다. 다리가 있는 의자와 취사도구 텐트와 병 등, 위험 소지가 있거나, 다른 사람들의 관람에 방해가 될 만한 물건, 또 일회용품 등은 반입이 제한됩니다.


서재페 준비물 1: 돗자리와 캠핑의자


서재페의 메인 무대는 올림픽공원의 넓은 잔디밭 입니다. 이곳에 자리를 잡고 즐기실 예정이라면, 바닥에 깔 수 있는 돗자리가 필수 입니다. 서재페 홈페이지에는 돗자리와 관련하여 2인에 1m x 1m 규격제한이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만, 너무 민폐가 될 정도로 큰 것이 아니라면 돌아다니면서 규격을 확인하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서재페에 다리가 달린 의자는 가지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바닥에 앉아 있노라면 허리도 아프고, 불편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여러 브랜드들의 홍보 부스에서는 종이로 된 등받이 의자를 나누어 주곤 하는데, 일찍 가지 않으면 모두 소진이 되어 받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또, 일부 브랜드들에서는 의자+제품으로 묶음 판매를 하기도 하는데, 의자 하나 얻자고 비싼 값으로 제품을 사기도 아깝습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페브릭으로 제작된 아웃도어 브랜드의 등받이 의자를 개당 1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는데, 이런 기회에 하나 사 놓으면, 페스티벌이 끝난 후에도 여러 모로 활용하기가 좋습니다. 평소 한강이나 공원에 피크닉 가는 것을 좋아해서 싼 값으로 구매한 의자를 정말 요긴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재페 준비물 2: 도시락과 간식, 얼음물


서재페 메인 공연장 내에는 수많은 부스에서 음식과 음료를 판매합니다. 하지만 물가가 일반 식당에서 사 먹는 것보다 비싸기도 하고, 공연장이 꽤 크고 혼잡하기 때문에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헤쳐 줄을 서 가며 음식을 사오기도 굉장히 번거롭습니다. 배달음식이나 외부 음식은 반입이 불가하다고 되어 있지만, 일회용품이 아닌 곳에 담아온 음식은 가지고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미리 식사와 간식거리를 싸 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 공연이 오랜 시간 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중간중간 든든히 체력을 보충해주지 않으면 금방 지쳐버리기 쉽습니다. 또 그늘이 없는 땡볕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열기를 식혀줄 수 있는 얼음물도 가능한 한 많이 챙겨야 건강하고 즐겁게 하루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서재페 준비물 3: 술


음악과 축제에 술이 빠질 수 없습니다. 작년과 재작년의 경우, 공연장 내에서 하이네켄과 뉴질랜드의 몬테스 맥주 2종과 옐로우테일의 와인을 판매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와인 기준으로 150ml 정도 되어 보이는 아주 조그마한 잔 하나에 6,000원으로 가격대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싸들고 갈 수 있는 만큼 싸 가는 것이 진리입니다. 작년엔 집에 있는 텀블러를 총 동원해서 와인을 싸들고 갔었습니다. 올해는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김포 떼루아 와인 아울렛에서 박스와인 3L 짜리를 구매해 놨습니다. 



야외에서 즐기는 만큼, 역시 질보다는 양 입니다. 음료는 공식적으로 1인당 500ml 까지 반입이 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공연장 입구에서 짐을 검사하기는 하지만, 일일이 용량을 측정하고 하지는 않습니다.


서재페 준비물 4: 볕을 가릴 수 있는 옷과 도구, 자외선 차단제


아직 한 여름은 아니지만, 5월 말의 햇볕 역시 만만치 않게 뜨겁습니다. 더운 날씨에 아무 생각없이 반팔, 반바지를 입고 가신다면 팔과 다리가 온통 시뻘겋게 변하게 될 수 있습니다. 긴팔 아우터와 우산이나 양산 등, 잠깐잠깐이라도 볕을 가려줄 수 있는 옷가지와 도구 꼭 챙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자외선 차단제와 모자, 선글라스 등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될 만한 아이템들도 준비하셔야 합니다!



서재페 준비물 5: 담요와 겉옷


공연은 하루 종일, 밤 늦은 시간까지 진행됩니다. 해가 진 야외에 오래 있다보면 추위를 느끼게 됩니다. 특히, 서재페 메인 무대는 마지막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저녁 시간을 대비한 아우터와 담요 역시 서재페 필수 준비물 입니다.


서재페 준비물 6: 기타 잡동사니


티슈와 손수건, 테이블로 쓸 만한 것, 보조 배터리, 피로회복제 및 숙취 해소제, 세면도구, 쿨링 스프레이 등등...개인의 취향과 스타일 등에 따라 가져갈 수 있는 만큼 싸 들고 가시는 것이 쾌적한 공연 관람의 지름길이 되어 줄 것입니다.


이제 드디어 2017 서재페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아무쪼록 올해 역시 즐겁고 행복한 서재페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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