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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방 안의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는 아이템 입니다. 넓게 펼쳐져 있어 눈에 띄는 면적이 넓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원룸을 옥탑으로 옮기게 되면서, 옥상으로 통하는 베란다 문도 생기고, 기존 원룸과 비교해서 방의 구조도 바뀌었기 때문에 커튼을 새로 달게 되었습니다. 원룸에 전세로 살면서 함부로 못을 박기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못 없이 커튼을 달 수 있는 방법을 여러모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2개의 원룸을 거치면서 이용한 못 없이 커튼 달기 방법을 공유해보겠습니다.
1. 압축 커튼봉으로 못 없이 커튼 달기
가장 쉽고, 또 생각보다 탄탄하게 부착이 가능한 방법입니다. 인터넷에서 압축 커튼봉은 배송비를 포함해도 만 원 내외면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압축봉 길이가 ~2.5m 정도로 아주 길지는 않기 때문에, 커튼을 달고자 하는 공간이 넓지 않은 벽 사이에 있을 때에만 활용이 가능합니다. 봉의 연결부위 안에 장착되어 있는 스프링이 봉을 양쪽 끝 방향으로 밀어내는 힘으로 지지하는 방식 입니다.
제가 이전에 살던 원룸은 창이 있는 벽의 폭이 3m 정도라서, 압축 커튼봉의 한쪽 끝은 벽에 지지하고, 한쪽 끝은 벽에 부착되어 있는 에어콘에 지지해서 커튼을 달았었습니다. 부실해보여도, 처음에 넓이에 꼭 맞게 세팅만 잘 해 주고 커튼 원단이 무겁지 않다면 떨어짐 없이 쓸 수 있습니다.
2. 벨크로 테이프로 못 없이 커튼 달기
다이소에 가면, 일명 찍찍이로 불리우는 벨크로 테이프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벨크로의 양쪽 면을 부착하고자 하는 2개의 대상에 각각 붙이고, 벨크로로 띄었다 붙였다 하는 방식입니다. 압축 커튼봉을 이용하는 방법보다 커튼 부착면의 구조에 제약을 덜 받는 방법입니다.
저는 이케아에서 구입한 커튼 브라켓과 베란다 문틀에 각각 테이프를 붙였습니다. 이 방법 역시 저렴하고 손쉽지만, 벨크로 테이프의 뒷면 테이프가 생각보다 잘 떨어지는 듯 합니다. 벨크로 자체는 굉장히 강력하게 고정이 되지만, 이 테이프가 떨어져서 커튼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 빈도가 아주 잦지는 않아서, 그 때마다 보수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3. 꼭꼬핀으로 못 없이 커튼 달기
꼭꼬핀 역시 다이소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 입니다. 꼭꼬핀은 벽이 아니라, 벽과 벽지 사이의 틈에 긴 핀을 박아넣어 고정시키는 방식입니다. 쉽게 못을 박을 수 없는 요즘 주거 형태를 고려한 기발한 발명품 같습니다. 언뜻 너무 약하지 않을까 걱정이 들지만, 생각보다 튼튼하고 빈틈없이 고정이 됩니다.
간편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커튼봉을 직접 지지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움직일 필요가 없는 가벼운 커튼을 다는 데에는 유용하게 활용이 가능합니다. 벽 뿐만 아니라 벽지가 발라져 있는 천장에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꼭꼬핀을 활용해서 매트리스 옆에 가벼운 레이스 원단을 천장에 고정시켜 놓으니, 간단하게 원룸에서 침실을 분리하는 가림막이 생겼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못 없이 커튼을 달 수 있는 굉장히 다양한 방법들을 볼 수 있는데, 커튼을 다시고자 하는 목적과 공간에 따라 가장 적합한 방법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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