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맥주 시음 리뷰: 샴페인이 생각나는 알라스카 맥주! 앵커리지 브루잉 화이트아웃/윗비어(WITBIER)
*주관적이고 비전문적인 그냥 내 느낌.
코로나 때문에 맥주 판매도 원활치가 않은지,
아님 애초에 수요가 많지 않은 맥주였는지
오랜만에 방문한 와인앤모어에서
앵커리지 브루잉의 맥주 하나가
상미 임박 할인 대상이어서 구매.

앵커리지 브루잉은 이름처럼
알라스카에 연고를 둔 브루어리로
전통적인 맥주들을 새롭게 해석해서
배럴에이징을 한다든가,
독특한 부재료나 효모를 사용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변형한 스타일들을 주로 만드는 것 같다.
와인앤모어에 꽤 많은 종류가 갖춰져 있는데,
대부분 750ML 병 기준 2만원 이상이라
평소에는 쉽게 손이 가지 않지만
상미임박으로 50% 할인 판매를 하고 있고,
홉을 강조한 IPA류가 아닌 이상
숙성이 오래된 게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구매.
샴페인이 생각나는 알래스카 맥주! 앵커리지 브루잉, 화이트 아웃
-. 평점: 3.0/5.0
-. 도수: 6.5%
-. 가격: 1만원 내외(상미임박 할인, 와인앤모어)


기본적으로 벨지안 밀맥주 스타일이지만,
레몬 껍질과 후추 열매, 고수를 함께 넣고,
3번의 발효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벨지안 효모로 1단계 발효 후
프랑스 샤도네이 와인 오크에서
브렛(brettanomyces)효모로 2차 발효,
병에서 탄산화를 위한 3차 발효를 했다고.
오크 통에서의 과정이 하나 추가된 것 외에
딱히 특별한 공정은 아닌 듯.
브렛 효모는 크래프트 맥주계에서 잠깐 유행을 했었는데
굉장히 드라이한 고도수의 맥주를 만들어주고,
오래된 가죽, 말오줌향?이라고들 하는
쿰쿰한 향을 부여하기도 한다고.


화이트아웃이라는 이름에 맞게,
창백하고 반투명한 색.
터질듯이 풍성한 헤드.
모과나 서양 배 향이 난다.
한 모금 머금으니 강한 탄산으로
입 안에 거품이 가득하다.
레몬 껍질의 상쾌하면서도 쌉쌀한 맛과
샴페인 풍미가 강함.
몰트 풍미는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드라이.
샴페인인가 싶으면서도 팜하우스에일 특유의
쿰쿰한 뒷맛이 있다.
상미임박이라 그런지,
기대한 만큼의 풍성함이라든가
복합성이 느껴진 것은 아니어서 다소 아쉬웠음.
신기하긴 하지만
또 찾지는 않을 듯.

'커피, 맥주,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맥주 시음 리뷰: 깔끔하고 개성있는 국산 수제맥주, 핸드앤몰트 상상 페일에일/PALE ALE (0) | 2020.06.26 |
---|---|
맥주 시음 리뷰: 무겁고 들척지근한 맥주가 지겹다면? 스톤 브루잉, 엑스포트 IPA (0) | 2020.06.25 |
맥주 시음 리뷰: 편의점에서 만나는 영국 크래프트 맥주의 대명사! 브루독 인디 페일 에일/PALE AL (0) | 2020.06.15 |
맥주 시음 리뷰: 진저브레드 맛 맥주? 포할라 트위스티드 비스킷(TWISTED BISCUIT)/발틱포터 (0) | 2020.06.12 |
맥주 시음 리뷰: 파인애플이 들어간 맥주? 스윗워터 GOIN' COSTAL/IPA (0) | 2020.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