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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원룸 셀프 수리: 방충망 셀프 교체 후기

(그냥 내 맘대로 한 거라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도ㅠㅠ)

 

옥탑방 원룸에 산 지 4년 차, 3번의 여름을 겪고 나니
방충망 군데군데가 구멍나고 벌어져서
모기도 많이 들어오는 것 같고, 보기에도 좋지 않았다.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되지도 않았는데
방 안에서 모기가 심심찮게 발견되고,
자고 일어나면 물리기도 해서 방충망을 교체하기로 결심.

동네 철물점에서 전등 한 번 갈고 나서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청구된 경험이 있어서
방충망 교체 역시 출장비다 재료비다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
인터넷을 찾아보고 셀프로 방충망 교체를 진행해 봄.



미리 요약하자면,

셀프 방충망 교체 비용: 12,500원
셀프 방충망 교체 시간: 1시간 미만
(완전 초보자 버전)

정도면 완료할 수 있다.

먼저 방충망이 설치된 창 틀의 크기를 측정해서
가로 세로 각각 20센치 쯤 여유있게 방충망을 주문.
각종 재료는 '방충망 수리' 라고 쳐 보면 파는 사이트가 많이 나온다.

방충망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어차피 내 집도 아니라서
사이트에서 그냥 가장 기본적인 버전으로 주문했는데,
폭 1미터에 길이 2미터, 틀에 망을 고정시킬 고무 가스켓,
문 틈 사이의 공간을 막아줄 모헤어까지 해서
방충망 셀프 교체 총 비용은 만원 초반대로 퉁칠 수 있다.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고무 가스켓을 끼울 때 사용하는 롤러는 사은품으로 줌.

방충망 셀프 교체를 위한 준비물 들.
드라이버는 창틀에서 기존 방충망의 고무 가스켓을 제거하는데 필요.
펜치는 필요 없고, 가위는 나중에 망의 남는 부분들을 잘라낼 때 필요.

방충망 교체 방법도 판매 사이트에 안내가 되어 있는데,
특별히 어려운 방법은 아니고,
다만 고무 가스켓이 아주 쉽게 들어가지는 않는다는 점,
가급적이면 팽팽하게 망을 펼쳐가면서 가스켓을 넣어야
완성 후 방충망이 우는 현상이 적다는 것 정도를 생각하면 된다.

먼저 방충망이 있는 샤시를 창틀에서 떼어 줌.
그냥 가볍게 위로 드는 느낌으로 하면 쉽게 분리 가능.

이렇게 고무 가스켓을 떼어주면 망은 쉽게 분리된다.

고무 가스켓을 넣을 때 힘을 너무 세게 주거나 방향이 틀어지면
롤러가 엇나가서 망 부분을 세게 눌러 버리게 되는데,
몇 번 그런 상황이 있었지만 다행히 망이 망가지지는 않았다.
이 부분은 조금 조심하면서 작업해야 할 듯

방충망을 창틀에 잘 맞게 펴준 후 홈에
고무 가스켓으로 다시 고정시켜주기만 하면 됨.
근데 롤러를 쓴다고 해도 생각만큼 완전 부드럽게 들어가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엄청 힘을 줘야할 만큼 어려운 것은 아니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이제 방충망의 남는 부분을 제거해주면 됨.
칼로 하다가 나중에는 가위로 했다.
아무래도 전문가가 아니니 완전 깔끔히 되지는 않음.
사이트에서는 강력접착제로 마무리를 하라고 되어 있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안해도 될 것 같아서 이 정도로 그냥 마무리.

이제 마지막 단계인 모헤어 끼우기.
틀에 끼워져 있던 기존 것을 쭉 잡아 뺀 후
그대로 새 것을 넣어주기만 하면 된다.


완전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오래 걸리지 않고 마무리 할 수 있음.
이제 곧 여름, 모기들이 극성을 부리기 전에
큰 비용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셀프 방충망 교체 시도해보시길.

p.s. 방충망 교체할 때는 꼭 창문을 닫고 하시길..
이 작업한다고 열어뒀더니 그 새 모기들이 방 안을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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