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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 독립서점, 소소하고 특별한 책이 있는 별책부록

요즘 독립서점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유명한 연예인이 오픈하기도 하고,
오래된 재래시장이나 새롭게 뜨는 동네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얼마 전, 해방촌에 있는 별책부록이란 이름의
독립서점을 방문했습니다.
마을버스 용산02번을 타면 근처에서 내려줍니다.

별책부록 위치, 대중교통

별책부록 영업시간, 휴무일

별책부록은 월요일에 휴무하고,
그 외의 날에는 13:30~19:30까지 영업합니다.

내부가 그리 넓지는 않은데, 다양한 책들이 빼곡합니다.
미술과 문학으로 크게 나뉘어져 있는데,
다양한 작가들의 다양한 책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책은 대부분 두껍지 않아서,
선 자리에서 웬만큼 읽어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어른의 일'이라는 에세이와
'제주의 3년 이하 이주민의 가게들'이라는
2권의 책을 구입했습니다.

책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100페이지 내외의 얇은 시집이나 에세이가 1만원 내외로
두께에 비해 생각보다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나의 일상과 거리감이 크지 않은 작가,
또 그들의 담담한 목소리를 통해 전달되는
공감과 위로의 순간이나
한편으로는 그래서 더 절실한 우울함과 불안함은
책의 두께만큼 얇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완벽히 다듬어지지는 않았더라도
평범함과 다양함, 소소함과 특별함 등
다양한 가치들이 각각의 목소리를 조용히 내고 있는 곳,
해방촌의 별책부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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