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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숙소 청수리아파트 후기(느낀그대로...)

겨울, 비수기를 이용해서 제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많이 돌아다니기보다, 편히 쉬면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고자
일정을 많이 잡지 않았고, 숙소도 나름 신경을 써서 골랐습니다.

첫날을 보낸 숙소는 청수리아파트 입니다.
청수리아파트는 카페와 숙박을 겸하는 곳으로,
조용한 산 속에 있는 멋진 건물이 특징입니다.

비수기 평일이라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했습니다.
방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머문 202호는 
1박에 12만원이었습니다.

방문하기 전에 후기를 꽤 찾아보았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점들이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한 정보를 위주로 적었습니다.

저는 다소 아쉬운 점 위주로 후기가 쓰였는데,
다른 후기들에는 극찬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니
이런 부분도 있구나...정도로만 생각하시고
많은 후기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청수리아파트 후기: 장점

1. 한적한 산 속의 멋진 건물

이제 제주도도 웬만한 해안가나 시가지는
수많은 숙소와 식당, 주점 등으로 번잡하지만,
청수리아파트는 조용한 산 속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통유리로 된 깔끔하고 세련된 건물도 멋집니다.
날이 좋다면 별도 꽤 많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청수리아파트 위치

건물 내외부에서 멋진 사진들도 많이 건질 수 있습니다.

2. 있을 것만 있는 미니멀한 방

방 구조는 매우 단순하고,
가구나 전자제품도 최소화하여 미니멀합니다.
그래도 토스터와 물을 끓일 수 있는 포트,
간단한 식기들이 있어 취사도 가능합니다.

단순하고 미니멀한 하루를 보내고 싶으시다면
딱 적합환 환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침대 주변은 돌담 형태로 꾸몄고,
침구에서도 좋은 향기가 났습니다.


3. 커다란 욕조가 있는 욕실

욕실이 상대적으로 넓은데,
큰 욕조와 베스솔트가 준비되어 있어
따뜻한 물 속에서 피로를 풀 수 있습니다. 

욕조의 유무는 호실에 따라 다릅니다.

청수리아파트 후기: 단점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청수리아파트는 멋있기는 하지만
원래 목표였던 '편안한 휴식'을 하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조식이 없다!

후기들을 봤을 때는 조식을 주는 것 같았는데,
막상 가서 물어보니 조식은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도보로 갈 수 있는 근처에 식당이나 편의점이 없고,
청수리아파트 카페도 11시 오픈이기에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면
아침은 챙겨먹기 어려울 듯 합니다.

2. 통유리

통유리는 시원한 전망과 모던한 외관으로 
청수리아파트의 시그니처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외부의 시선이 좀 신경쓰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소음에 취약합니다.

제가 묶었던 날은 세찬 바람이 일었는데,
밤새도록 바람이 창에 부딪히는 소리가 나서
신경이 다소 쓰이는 정도였습니다.

3. 아쉬운 전망: 공사현장

제가 묶었던 202호는 
청수리아파트 뒷편을 바라보는 전망인데,
2018년 12월 초 기준으로 가까이에 공사 현장이 있어서
전망 자체도 좋지 않을 뿐더러
시선과 소음이 신경쓰이게 되어
커텐을 쳐 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4. 웰시코기....웰시코기!

청수리아파트에는 웰시코기가 2마리 있습니다.
매우 귀엽지만....202호 바로 밑에 풀어져 있는데,
밤중이나 아침에도 주변으로 차가 지나갈 때마다
꽤 큰 소리로 짓습니다.

강아지가 있다는 것은 홈페이지에 공지가 되어 있어
알고도 있었고 싫어할 이유도 없지만,
이렇게 발 밑에서 짓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5. 미니멀한 방이 익숙지 않아서...

이건 제가 저에게 잘 맞지 않는 곳을
선택한 게 원인인 듯 하지만,

방에 카펫이 없다보니, 난방을 하더라도
실내에서 맨발로 다니기에는 다소 발이 시려웠습니다.

또 옷장이나 헹거가 부족해서
여러 날을 투숙하게 될 경우 옷 정리하기가
다소 고민스러울 듯 합니다.


제가 좀 예민하거나 이 곳에 대한
이해나 정보가 부족했을 수도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청수리아파트의 다른 블로그 후기들을 보면

만족스러웠다는 후기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글들도 꼭 찾아보시고,
본인이 원하는 컨셉과 목적을 잘 고려하셔서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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