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쌀국수 맛집, 미분당 후기

따뜻한 쌀국수 한 그릇이 생각나는 날씨 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쌀국수 맛집, 미분당을 소개할까 합니다.

 

미분당은 신촌에 있는 쌀국수 전문점 입니다.  신촌에 1호점과 2호점이 있고, 최근 홍대에 3호점을 오픈했습니다.  신촌점은 현대백화점 옆 골목에 있습니다. 

<신촌 미분당 1호점 위치>

 

<신촌 미분당 2호점 위치>

 

2호점 옆에 있는 라멘집인 부탄추도 항상 사람이 많은 맛집 같은데, 가보지는 못했네요.

신촌 1호점과 2호점은 항상 줄이 웨이팅 줄이 길었는데,  홍대 미분당 3호점은 상대적으로 쉽게 먹을 수 있는 편 입니다.

산울림 소극장 근처에 있습니다. 테일러커피, 커피랩, 올드크로아상팩토리, 아오이토리, 고토히라 우동, 림가기, 카페 히비 등등...맛있고 개성있는 가게들이 언제부턴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미분당 영업시간 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점심 영업은 11시~3시, 저녁 영업은 5시~9시 입니다.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미분당은 입장하기 전, 문 앞에 놓여있는 자판기로 식사 주문을 하는 시스템 입니다.

미분당 쌀국수 가격은 7,000원~9,000원 사이 입니다. 쌀국수 이외에 간단한 사이드 메뉴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미분당 베스트는 차돌, 양지, 힘줄 쌀국수 입니다.

세 가지 부위가 서로 다른 맛과 식감을 내 주어 질리지 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의 쌀국수에서 한국화를 조금 시킨 것 같습니다. 엄청난 양의 파와 고추가 눈길을 사로잡는데, 그렇게 맵지는 않습니다. 진하고 감칠맛이 있는데, 그러면서도 무겁지 않고 깔끔한 맛이 정말 좋습니다. 

고수는 기본으로 들어있지 않습니다. 고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따로 요청하셔서 넣어 드시면 됩니다. 옆에 있는 메뉴는 해산물 쌀국수 입니다. 조개 국물의 맛이 진하게 느껴지는데, 모듬 쌀국수 보다는 다소 물리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사이드 메뉴인 웨딩 쇼마이와 고구마 짜조 입니다. 바삭하고 부담없이 먹기 좋지만, 미분당 쌀국수 자체가 워낙 양이 많기 때문에 조금씩만 드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미분당의 특이한 점은, 실내에서 큰 소리를 내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처음 오시는 분들이 자연스레 대화를 시작하면, 종업원 분들이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재빨리 다가와 주의를 주곤 합니다. 조용하고 편안하게 따뜻한 쌀국수 한 그릇 하시고 싶은 분들께 더없이 좋은 환경 입니다.

 

추울수록 맛있는 쌀국수 한 그릇, 겨울이 가기 전 미분당 한 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