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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맥주를 분위기 좋은 곳에서 먹는 것은 즐겁습니다. 일과를 조금 일찍 마친 화요일 저녁,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가로수길의 미켈러 바를 방문했습니다.
근처의 바토스에서 간단한 요기를 한 후, 가로수길 메인 거리 뒷편 골목에 있는 미켈러 바로 향했습니다.
<미켈러 바 주소>
영업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켈러는 덴마크 국적의 브루어리 입니다. 개성있는 독특한 스타일의 다양한 맥주를 선보이곤 하는데, 국내에서는 로컬 크래프트 비어 브루어리인 더부스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선보 인‘대동강 페일에일’이 유명합니다.
크지는 않지만, 아늑하고 깔끔하면서도 귀여운 인테리어가 맥주 먹는 맛을 더해줍니다. 데이트 장소로도 좋고,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잠깐 들러 혼술 한 잔 하고 가기에도 좋습니다. 30종의 수많은 탭 리스트가 반겨줍니다.
대동강 페일에일을 주문했습니다. 대동강 페일에일은 맥파이 IPA와 함께 가장 맛있게 먹었던 국산 크래프트 비어 입니다.
200ml 작은 잔은 5,500원, 500ml짜리 큰 잔은 9,500원 입니다. 맥주 한 잔 치고 싼 가격은 아니지만, 동네 펍에서 335ml짜리 병 하나에 9,000원을 내고 마셨던 것에 비하면 한 번쯤은 마셔 볼 만 한 가격입니다. 산뜻한 귤 향기와 너무 무겁지 않은 씁쓸한 끝 맛이 느껴집니다. 겨울보다는 무더운 여름 간단한 튀김 요리와 노천에서 먹기 좋을 것 같습니다.
함께 나온 맥주는 Beer geek BA Bourbon Breakfast 라는 긴 이름의 맥주 입니다. 은은한 커피 향을 바탕으로, 바닐라 향과 초콜릿 향이 함께 느껴지는 맛 입니다. 커피와 맥주를 모두 좋아하신다면 시도해 볼 만 합니다.
2 종류의 맥주를 더 마셨는데,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네요. 무겁지만 균형잡힌 에일 종류 1개와 시큼한 맛으로 입가심을 해 주는 1잔을 마셨던 것 같습니다. 식사를 하고 바로 갔기 때문에 따로 안주는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양식과 한식의 스타일이 두루 섞인 안주들이 있었는데, 가격은 다소 높게 느껴졌습니다.
미켈러 바에는 이름도, 맛도 모를 새로운 맥주들이 가득한데, 그 날의 기분에 따라 하나씩 시도해보고, 발견해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맥주를 즐기고, 단순한 술 이상의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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