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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셔볼 맥주는 독일 아잉거의 우르바이스와 도펠복 2종 입니다.
지난 번 김포의 떼루아 와인 아울렛을 방문했을 때 함께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종류별로 병당 7~9,000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1. Ayinger CELEBRATOR DOPPELBOCK (아잉거 셀레브레이터 도펠복, 독일, 6.7%)
죽기 전에 마셔봐야 할 맥주에 꼽혔다는 수식어가 붙여져 있어서 맛이 참 궁금했던 맥주였습니다.
독일어 Doppel은 'double'을 뜻하는데, 일반 라거보다 높은 도수에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원래는 수도원에서 마시기 위해 만들어졌던 종류라고 하는데, '액체 빵' 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당과 영양소가 풍부하다고 합니다.
라벨과 장식에서 염소를 볼 수 있습니다. 바이에른 언어로 Bock이 염소를 뜻하는 단어와 발음이 같기 때문에 Bock 맥주들은 염소를 상징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뚜껑에도 염소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냥 밋밋한 흰색 뚜껑이라 다소 아쉬웠습니다.
잔에 따라 보았습니다. 굉장히 진한 색상입니다.
굉장히 진하게 농축된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데, 저에게는 간장 맛 같았습니다.
끝맛으로는 송진향이 살며시 느껴집니다.
새롭고 특이한 맛의 맥주였지만, 굳이 또 살 것 같지는 않습니다.
2. Ayinger Urweisse (아잉거 우르바이스, 독일, 5.8%)
라벨과 병뚜껑이 참 이쁩니다. 사실 아잉거 우르바이스는 맥주보다 뚜껑을 갖고 싶어서 사게 됐습니다.
짧고 통통한 병도 귀엽습니다
거품은 많지 않은 편 입니다.
약간의 새콤함과 함께 밀맥주 특유의 바나나향이 잘 어울려서 느껴집니다.
살짝 씁쓸한 맛과 산뜻한 단 맛이 입에 함께 남는 느낌도 좋습니다.
밀맥주의 산뜻함에 적당한 무게감이 더해져서 좋은 조화를 보여줍니다.
도펠복보다 우르바이스가 개인적으로 더 입에 맞습니다.
아잉거는 가격대가 조금 비싸고 쉽게 만나보기도 어렵지만, 혹시나 눈에 띄신다면 새로운 스타일의 맥주로 한번 쯤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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