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로컬 맛집, 텐진 미나미역 동네 산책_밥집편1

후쿠오카 로컬 맛집, 텐진 미나미역 동네 산책_밥집편1

3박 4일의 후쿠오카 여행 중, 2박을 텐진 미나미역 근처의 '와타나베도리'라는 동네에서 묶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망원동의 느낌이 나는, 한적하고 조용한, 또 아기자기하고 젊은 느낌의 동네 입니다.

아고다를 통해 '레지던스 호텔 하카타2'라는 숙소에서 2박 총 10만원 정도로 머물렀습니다.

후기를 찾아보면, 체크인을 다른 장소의 오피스에서 해야 한다거나, 방 안이 청결하지 못했다는 불만 사항이 많았지만,

미리 이메일을 통해 숙소에서 바로 셀프 체크인을 하겠다고, 또 방 상태에 신경 써 줄 것을 요청 했더니,

큰 불편 없이 묶을 수 있었습니다. 영어로 이메일을 보내도 답변을 줬습니다.

텐진 미나미역 근처의 '레지던스 호텔 하카타2'는 후쿠오카 여행 시 대표적으로 찾는 번화가로 가기에 교통도 불편하지 않고, 

무엇보다 후쿠오카 현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아기자기한 로컬 맛집과 술집, 

STEREO COFFEE나 FUK COFFEE처럼 주변에 유명한 카페들도 많아 여유롭게 동네 산책하기에 더 없이 좋았습니다.

<인스타에서 핫한 후쿠오카 로컬 가정식 맛집, 우메야마 텟페이 쇼쿠도>

숙소를 찾아가던 중, 깔끔하고 소소한 느낌의 간판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다음날 점심 식사를 할 만한 로컬 맛집이 없을까, 찾아보던 중 인스타그램에서 어제 봐 두었던 간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조금 더 살펴보니, 꽤 많은 포스팅과 먹음직스러운 일본 가정식 느낌의 생선 정식 사진들이 보입니다.

생선구이 조림, 사시미 정식 등이 주요 메뉴이고, 매일 수급되는 재료의 종류에 따라 메뉴 구성이 달라지는 식당입니다.

한자로 적혀있는 식당의 이름은 '우메야마 텟페이 쇼쿠도' 입니다.

1. 후쿠오카 로컬 맛집, 우메야마 텟페이 쇼쿠도 위치 및 정보

주소: 후쿠오카시 추오구 와타나베도오리 3-6-1 (福岡県福岡市中央区渡辺通3-6-1 梅山株式会社)

전화: 092-715-2344

영업시간: 11:30~15:30, 17:00~22:30

홈페이지: http://umeyamateppei.com/pineapple1/

망원동이나 연남동에서 보일 법 한,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의 귀여운 일본 가정식 식당입니다.

화요일 이른 점심 시간에 방문을 했는데, 벌써부터 가게 안이 꽉 차 웨이팅 줄이 생겨 있었습니다.

2. 후쿠오카 로컬 맛집, 우메야마 텟페이 쇼쿠도 메뉴

다행이 줄이 그리 길지는 않아, 조금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입구 쪽에 메뉴가 놓여있어 미리 살펴보았습니다.

빽빽한 일본어가 어지럽기만해서, 주문은 엄두도 안 납니다. 

조림과 구이, 사시미 정식 중 어떤 종류를 먹을지만 마음 속으로 정해놓고, 어종은 운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3. 후쿠오카 로컬 맛집, 메뉴 주문하기

내부는 그리 넓지 않지만, 잘 정돈되어 있고 활기가 느껴집니다.

곧 종업원이 주문을 받으러 왔는데, 한국어나 영어로 주문하기는 어려웠고, 

파파고를 사용해서 생선구이 정식과 사시미 정식 각각 베스트 메뉴를 추천해달라고 했습니다.

SNS에서 원하는 메뉴를 고르고, 사진으로 주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梅山鉄平食堂)

이윽고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정갈한 가정식 구성 입니다.

먼저, 모듬 사시미 정식으로 1,300엔 정도 입니다.

문어, 고등어, 도미(?)와 붉은 살 생선 2종류가 더 있습니다.

두툼하게 썰린 회 각각의 씹는 맛과 향이 진하게 느껴지지만, 개인적으로 그렇게까지 감동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은 생선구이 정식입니다. '오늘의 특가' 메뉴로, 900엔 대 였습니다.

밥과 함께, 여러가지 재료가 섞여있는 양념 같은 것(후리가케)이 나옵니다.

우메보시와 찻입, 작은 생선 등이 섞여 있습니다. 

주변 일본인들이 어떻게 먹는지 살펴보니, 밥 위에 듬뿍 뿌려 먹길래 따라 했습니다.

짭조롬하면서도 향긋한 맛이 어우러져, 이것만 있어도 밥 한끼 해치울 수 있을 만큼 맛이 좋았습니다.

후리가케는 좋았지만, 나머지 메뉴는 꼭 추천하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다음 번 후쿠오카를 방문하게 된다면 조림 메뉴 정도는 다시 한 번 시도해보고 싶은 가정식 식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