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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카페, 맛집 겨울여행_맛집편4: 다음 여행엔 가장 먼저 향할 곳, '우진해장국'
제주도 겨울여행의 마지막 밤,
저녁식사를 위해 찾은 곳은 제주시의 '우진해장국' 입니다.
사실 저녁을 먹을 맛집으로 우진해장국을 추천 받았을 때,
'제주도까지 와서 왠 해장국?'이라는 생각에 그닥 끌리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에 사는 현지인의 추천 맛집이라는 이야기에
그래도 한 번 먹어나 볼까 하는 생각으로 방문하게 됐습니다.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제주시 삼도2동 832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주시 우진해장국 위치]
우진해장국 가게 앞에는 좌석이 꽤 많은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요금은,
평일 9:00~18:30까지는 시간당 500원,
그 외의 시간과 주말은 무료 입니다.
일요일, 늦은 저녁 시간대인 9시쯤 방문을 했는데,
가게 안의 좌석은 대부분 차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된 맛집으로,
평소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전국으로 택배 배달도 되는 듯 합니다.
[우진해장국 메뉴]
메뉴는 단촐합니다.
고사리육개장과 몸국, 사골해장국 등 식사와
녹두빈대떡이 전부입니다.
몸국은 '모자반'이라는 제주도의 해초로 만든 국으로,
칼슘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몸국과 사골해장국을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위의 사진이 해장국, 아래 사진이 몸국입니다.
둘 다 칼칼한 맛이 느껴지지만, 너무 매워 먹기 어려운 정도는 아닙니다.
평소 선지국을 좋아해서 서울에서도 자주 먹는 편인데,
우진해장국의 사골해장국은 다음 번 제주도 여행 때는
가장 먼저 들러서 먹고 싶을 정도로 감동적이었습니다.
깊고 부드러운 사골국물 뿐만 아니라,
고소하고 폭신한 선지 자체의 맛도 먹어본 것 중 최고였습니다.
깔끔하면서도 칼칼한 맛의 몸국도 게 눈 감추듯 사라졌습니다.
길쭉길쭉하게 찢겨 들어있는 고기의 씹는 맛과
담백한 해초의 맛이 잘 어울렸습니다.
안 마신 술도 깰 것 같습니다.
잘 찾아보면 생각보다 제주도에 해장국 맛집이 많은데,
이른 새벽 뱃일을 나가야 했던 뱃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제주도의 해장국이 발달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다음 제주도 여행 때에는
공항에서 바로 향할 첫 번째 목적지,
우진해장국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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