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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카페, 맛집 겨울여행_카페편4: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 '브루마블제주'

제주도 겨울 여행 둘째날,
서쪽의 금오름과 새별오름 다음으로 찾은 곳은
제주시 한경면의 카페, 브루마블제주 입니다.


내륙 마을 어귀에 위치해 있습니다.

[브루마블제주 위치]

해가 다 진 여섯시쯤 찾아가니
조용하고 한적한 동네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차분하고 정갈한 카페 브루마블제주와
잘 어울리는 주변 풍경 입니다.

[브루마블제주 메뉴]

원두는 산미가 가미된 B와
묵직하고 고소한 M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시즌 음료는 그랑그린이라는 이름인데,
시금치가 들어간 생과일 쥬스라고 합니다.
이름만 들어서는 비호감인데, 어떨지 궁금하긴 합니다.

커피와 함께 홍차양갱을 먹고 싶었는데, 
마감이 가까운 시간이라 양갱은 모두 소진이 되었습니다. 

마감시간은 7시라고 합니다.
휴무는 수요일,
그 외의 영업시간은 11시~19시 입니다.

'B' 원두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M' 원두로 스몰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주로 '플랫화이트'로 불리는 것으로, 라떼보다 우유 양이 적습니다.

적당한 산미로 시작해서 달콤한 초코릿 향으로 마무리되는
B 원두의 아메리카노가 특히 좋았습니다.

낮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겠지만,
이 시간에 커피를 마실 사람은 많지 않은지
다른 손님은 아무도 없습니다.

넓고 조용한 공간을 혼자서 온전히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한옥과 양옥을 조화롭게 잘 섞어놓은 내부 구조와 장식입니다.

그냥 일어나기 아쉬워 티 한 잔을 더 주문했습니다.
캐모마일과 페퍼민트에 레몬그라스와 루이보스,
바닐라를 블랜딩한 세레니티 입니다.

상큼한듯 하면서도 풋풋하고 깔끔한 향이 좋았습니다.
카페를 떠난 후에도 향긋하고 편안한 기분을 
조금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브루마블제주,
여행으로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아늑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조용한 동네에 장기간 머물면서 고요한 아침을 시작하고 싶을 때
생각날만한 카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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