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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국의 에일 2종류를 마셔 봤습니다. 미국 맥주는 영국이나 독일에 비해 역사는 짧지만, 다양하고 맛있는 크래프트 비어, 특히 IPA를 중심으로 한 에일 종류가 발달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수입맥주 시장에서도 아직까지는 독일이나 일본의 라거 맥주들이 대중적으로 팔리고 있지만, 수입맥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취향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미국의 브루어리들이 국내에 진출을 하는 사례들도 보이고 있고, 또 바틀샵이나 대형 마트 등을 통해서도 점차 다양한 미국의 크래프트 비어들을 접할 수 있는 요즘입니다.
<RED SEAL ALE, 레드씰 엠버에일, 5.4%, 미국>
오늘의 첫번째 맥주는 노스 코스트의 레드씰 입니다. 빨간 색 물개가 박혀있는 라벨이 인상적입니다. 올드 라스푸틴으로 유명한 노스 코스트의 제품입니다. 캐러멜 맥아의 달콤한 맛을 특징으로 하는 엠버에일의 한 종류 입니다. 캐러맬 맥아가 들어가서 색상도 일반적인 페일에일이나 IPA보다 붉은 기가 많이 돕니다.
잔에 따라 보니,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맥주 색상 중 하나인 먹음직스러운 호박색상이 나타납니다. 달콤한 호박향과 함께, 그 뒤에 살짝 남는 조금의 씁쓸함도 느껴집니다. 적절한 탄산과 미묘한 레몬향도 맛을 더해줍니다. 낮과 밤, 안과 밖 어떤 상황에서 마셔도 무난히 어울릴 듯한 맛있는 맥주 였습니다.
<CORONADO ISLANDER IPA, 코로나도 아일랜더 IPA, 7%, 미국>
두 번째 맥주는 코로나도 브루잉의 ISLANDER IPA 입니다. 인어 모양이 새겨진 빈티지한 모양의 병과 뚜껑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전형적인 미국식 IPA 스타일의 향과 맛이 느껴집니다. 노란 느낌의 귤 향으로 시작해서, 쌉싸름한 끝맛으로 마무리가 되는데, 저는 다소 페인트 향 같은 느낌이 마지막에 남아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맛이 시작될 때 느껴지는 청량감은 좋습니다. 굳이 또 찾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 이사를 해야 하는데, 장보러 마트를 나가면 나갈 때 마다 새로운 맥주들이 눈에 들어와서 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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