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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맥주 양조 클래스 후기, 비어랩협동조합

비어랩 협동조합?

비어랩 협동조합은 직접 맥주를 만들 수 있는
시설과 공간 대여, 재료를 판매하는 곳.
초보자들을 위한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기도 하고,
다양한 맥주를 판매하는 바틀샵도 운영함.
카페를 통해 예약을 받고 있음.

http://cafe.naver.com/craftbeer

비어랩 협동조합 요금, 가격

원데이클래스는 65,000원(강의+수제맥주4L),
직접 만드는 크래프트비어는 재료에 따라 다르지만 12~15만원(20L) 수준.


수제맥주 만들기

오늘 만들 맥주의 레시피.
내가 속한 2조는 발라스트포인트 스컬핀(IPA)의 클론.
맥주 양조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물 끓이기.
많은 양의 물이 끓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물을 끓이기 시작한 후 기타 재료준비 시작.
이 물은 매슁 작업에 사용되며,
양은 준비한 맥아×3정도, 온도는 73~5도 정도 타겟.

돼지꼬리라고 불리는 전열기구.
동그란 레버를 돌려 원하는 온도 조절, 120도까지 가능.

물 준비 후, 맥아 분쇄 시작.
분쇄가 너무 안되면 맥아가 갖고 있는 당분이 추출되지 않고,
너무 고우면 걸러내기가 어려우므로 적당한 크기로 분쇄해야함.

물 온도가 맞춰지면, 돼지꼬리를 빼고 분쇄한 맥아를 넣음.
물+맥아 온도는 68도 타겟.
맥아 넣기 전 당화조 안에 거름 필터를 설치함.
추후 맥아 찌꺼기를 걸러내기 위함.
맥아 안의 당류를 추출하는 과정으로 매슁이라 불림.

이 상태로 한시간 정도 놓아두는데, 그 사이 간단한 강의 진행.
오늘 할 전체적인 과정과 의미 등을 설명.
수제맥주 만들기, 재료와 과정

시간이 되어 매슁이 완료되면,
맥아의 당류를 추출한 액체인 워트를 받아낼 차례.
이 과정은 라우터링이라고 함.
당화조 아래로 걸러진 워트를
다시 당화조의 맥아 층 위에 붓는 작업 반복. 

맥아 찌꺼기가 층을 이뤄 자체적인 필터 역할을 함.
반복하다보면 점차 걸러져 나오는
워트 안의 찌꺼기가 줄어들고 맑아지는 게 보임.

이제 계량컵으로 양을 재어가며 워트를 받아줌.
끓는 동안 증발+맥아에 흡수되어 물의 양이 줄어드는데,
이 물의 양을 보충하고 맥아에 남아있는 잔여 당분을
끝까지 뽑기위한 작업인 스파징을 진행함.

스파징 시 물 온도는 78도 정도인데,
82~4도 정도의 물을 사용하면 됨.
물의 양은 보일링 시작 시의 적정한 물 양 24L-걸러낸 워트 양으로 계산.

물이 준비되면 맥아가 들어있는 당화조에 넣고 기다림.
얼마나 기다렸는지는 가물가물한데, 20분인 듯.
시간이 다 되면 다시 라우터링을 한 후에 워트를 받아줌.

홉 준비.
홉을 워트에 넣고 끓여주면 되는데 이 과정이 보일링.
홉의 종류와 역할에 따라 끓이는 시간이 다름.
맥주에 씁쓸함과 특유의 맛, 향을 부여하는 역할.
100도로 유지하며 끓이면 됨.

이전 단계까지는 '끓이기 전' 단계였기에
살균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상온에서 진행되는 이 다음 단계 부터는
살균이 가장 중요한 이슈. 
사용하는 기구 및 맥주에 접촉 가능한 모든 부분을 살균소독해야 함.
스타산이라는 살균제 이용.
사람이 섭취해도 무해하기때문에 헹구지 않아도 됨.

끓어오른 워트를 식혀주는 작업이 칠링.
칠러를 워트에 담그고, 그 안으로 물을 흘려보내주는 수냉식.
25도 타겟이지만 현실적으로 30도 부근에서 종료.

워트 안에 산소를 넣어주는 에어레이션.
워트를 통에서 통으로 3회 정도 들이부어줌.

비중계를 이용해서 비중을 재어 줌.
이 때의 비중과 나중에 효모를 넣고
발효 후 병입 시 비중의 차이를 기초로 도수(ABV) 계산.
1.06정도. 목표에 못미친 듯한 강사님 표정.

이스트를 넣고 발효조 뚜껑을 닫은 뒤 에어락 설치.
발효조 안의 공기는 나오지만 밖의 공기는 들어갈 수 없게 고안된 장치.
에어락 안에 물을 채우고, 내부 덮개가 잘 덮인 것을 꼭 확인해야 함.
발효실로 옮김. 
2주 뒤 한번 더 방문하여 병에 옮겨담는 병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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