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로수길 맛집, 대만식 우육면의 일월면가

샤로수길 맛집, 대만식 우육면의 일월면가

요즘 주말이면 샤로수길을 돌아보는 재미에 빠져있습니다.
샤로수길 끄트머리에 새롭게 생긴
대만식 면요리 전문점이 눈에 띄었었는데,
지난 주에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주 메뉴는 우육면으로,
우리의 칼국수와 비슷한 '도삭면'도 맛볼 수 있습니다.

샤로수길 맛집, 일월면가 위치

내부는 그리 넓지 않고 아담합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차분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샤로수길 맛집, 일월면가 영업시간

영업시간은 매일 11:30~22:00 입니다.
주방 마감은 21:00이고,
15:00~17:00까지는 브레이크타임입니다.

샤로수길 맛집, 일월면가 메뉴

대표메뉴는 국물에 토마토가 들어간 우육면,
홍샤오 뇨로 미엔 입니다.
토마토가 없는 버전도 있고,
대만식 짜장면과 몇가지 사이드 메뉴도 있습니다.
세트메뉴로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면요리의 면은 500원을 추가할 경우
도삭면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도삭면으로 변경한 홍소 우육면과
대만식 짜장면, 소고기 전병을 주문했습니다.

소고기 전병에는 중화풍의 향이 은은히 베어 있습니다.
그리 강하지 않아 생소한 사람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한 소고기의 맛과 느끼함을 적당히 잡아주는 파가 어울려
게 눈 감추듯 한 그릇을 뚝딱 비웠습니다.
앞으로 나올 메인 메뉴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곧이어 메인 메뉴가 준비됐습니다.

M 사이즈로 주문했지만,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 있습니다.
다만 스지의 비율이 조금 더 높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국물은 빨간 색감에 비해 그리 맵지 않습니다.
살짝 달달한 맛과 토마토의 새콤한 맛,
진한 소고기의 육즙이 잘 어우러져
깊으면서도 담백한 국물 맛이 느껴집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해장 음식으로 딱 맞을 듯 합니다.

일행이 주문한 대만식 짜장면입니다.
다진 고기와 버섯, 건두부가 어우러진
소스 맛이 좋습니다.
짭짤한 감이 조금 있지만
무겁거나 물리는 맛은 아니었습니다.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친 후,
맛을 보아 달라고 하시면서 녹차 밀크티를 주셨습니다.
큰 기대 없이 먹어보았는데,
적당히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녹차의 향도 딱 적당한 정도로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메뉴 하나하나가 모두 만족스러웠던,
다음 번 방문이 기대되는 샤로수길 맛집
일월면가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