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시음 리뷰: 편의점에서 만나는 영국 크래프트 맥주의 대명사! 브루독 인디 페일 에일/PALE ALE *주관적이고 비전문적인 그냥 내 느낌.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크래프티 맥주, PUNK IPA로 유명한 브루독의 맥주를 편의점 3캔 만원으로 만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구매. 행사 상품은 PUNK IPA는 아니고, 인디 페일 에일(INDIE PALE ALE). CU에서 구매 가능하다. 브루독 인디 페일 에일(INDIE PALE ALE) -. 평점: 3.0/5.0 -. 도수: 4.2% -. 가격: 3캔 만원말 그대로 '페일'한 맥주로 밝고 투명한 금색. 거품은 풍성하고, 오래 지속되는 편. 달콤한 오렌지향이 우세하지만, 터지는 듯한 시트러시함이나 호피함은 아니다. 오렌지 풍미 뒤에 약간의 화..
[이럴 땐 이런 맥주] 일요일의 게으른 브런치에 어울리는 영국식 에일, 뉴캐슬 브라운 에일 우기같던 장마가 엊그제 지나갔는데, 잠깐 한 숨 돌리려니 가을입니다.맑고 쨍한 날이라도 바람은 서늘하고, 새파란 하늘도 보기 좋아 밖으로 나가고 싶어집니다. 옥탑방에 살면서 가장 사랑하는 순간 중 하나는햇살이 좋은 일요일은 한껏 늦잠을 자다, 아직 덜 깬 상태로 노천에 앉아 브런치를 먹을 때 입니다. 커피나 주스도 좋지만, 일요일의 게으름에서 벗어나기 싫을 때라면가벼운 맥주 한 잔을 곁들이는 것도 꽤 괜찮은 조합입니다. 햇살과 일요일, 노천 브런치와 함께 떠오르는 맥주는 영국의 에일, 뉴캐슬 브라운 에일 입니다. 새파란 별이 박힌 샛노란 라벨과 투명한 병, 그 안의 반투명한 맥주의 모습은알록달록한 음식이 담긴 플레..
[이럴 떈 이런 맥주: 오늘의 추천 맥주] 월요일 밤 입니다. 어제부터 세찬 비가 이어졌습니다. 월요일은 한 주의 시작이지만, '시작'의 설렘이나 활기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주말의 관성이 남아있는 상태로 일상의 궤도에 접어들어야 하는데, 오락가락 쏟아 붓는 비에 더욱 숨이 차는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고, 또 당연한 현실이기에 의연한 척 일과를 마치고 앉아 있습니다. 출근길의 혼잡함, 다른 사람의 축축한 우산이 몸에 닿는 불쾌함, 눅눅한 습기로 달갑지 않은 비 였지만, 밤중에 앉아 잦아드는 빗소리를 듣는 시간은 아늑하고 편안합니다. 월요일도 디 지나갔습니다. 주말이 끝났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때 입니다. 많이 웃었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고, 술도 많이 마셨던 주말이 지나가고, 월요일도 그럭..
오늘의 맥주는 이마트 구로점에서 구입한 Fullers IPA 입니다. 가격은 병당 5천원 대 였던 것 같습니다. 쟁여놓고 마실 수 있는 가격은 아니지만, 최근들어 영국식 IPA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는 만큼, 고민하지 않고 집어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가장 쉽게 만나볼 수 있는 크래프트 비어의 종류인 미국식 IPA가 강한 시트러스 향과 씁쓸한 끝맛을 특징으로 한다면, 영국식 IPA들은 새콤함 보다는 시큼함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만 한 첫 맛과, 중간에 살짝 느껴지는 물맛, 그리고 다소 밋밋하지만 여운이 남는 끝맛이 느껴지곤 합니다. 일요일 늦은 아침의 브런치나 복잡한 일을 마치고 편안히 쉬고 싶을 때 저는 영국식 IPA가 떠오릅니다. 이사 전 날, 시원섭섭한 마음으로 짐을 한 껏 싸 놓은 후, Fu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