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땐 이런 맥주 : 오늘의 추천 맥주] 유독 야근이 길고 잦았던 한 주도 마무리되어 가는 목요일 밤 입니다. 일에, 시간에 쫓기며 허덕인 것 같은데, 막상 끝이 보이는 목요일 밤이 되니 성취감보다는 허무함이 더 크게 남습니다. 그래도 하루만 더 있으면 주말이라는 사실은 작지 않은 위안이 됩니다. 이번 주말에는 여름 휴가차 방문할 후쿠오카의 지도를 그려볼 생각입니다. 그냥 잠들기는 허전하고, 아쉽고, 심신은 피로해서 조용히, 너무 늦지 않게 맥주 한 잔 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지난 주말 사다놓은 벨기에 맥주, 듀벨을 꺼냈습니다. 홈플러스 수입맥주 코너에서 3병 9,500원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어, 괜찮은 가격대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Belgian Golden Ale 이라는 명칭을 달고 있는 듀..
오늘은 미국의 에일 2종류를 마셔 봤습니다. 미국 맥주는 영국이나 독일에 비해 역사는 짧지만, 다양하고 맛있는 크래프트 비어, 특히 IPA를 중심으로 한 에일 종류가 발달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수입맥주 시장에서도 아직까지는 독일이나 일본의 라거 맥주들이 대중적으로 팔리고 있지만, 수입맥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취향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미국의 브루어리들이 국내에 진출을 하는 사례들도 보이고 있고, 또 바틀샵이나 대형 마트 등을 통해서도 점차 다양한 미국의 크래프트 비어들을 접할 수 있는 요즘입니다. 오늘의 첫번째 맥주는 노스 코스트의 레드씰 입니다. 빨간 색 물개가 박혀있는 라벨이 인상적입니다. 올드 라스푸틴으로 유명한 노스 코스트의 제품입니다. 캐러멜 맥아의 달콤한 맛을 특징으로 하는 엠버에일의 ..
이마트 구로점에서 마주친 조금은 생소한 수입 맥주, Adnams.Southword의 2종 입니다. Adnams.는 영국의 주류 회사인데, 맥주 뿐 아니라, 와인과 증류주 등 다양한 종류를 취급하는 듯 합니다. 대항해시대 선상에서 마시던 맥주를 떠올리게 하는 클래식한 느낌의 라벨에 끌려서 구입했는데, 이것저것 한다고 하니 왠지 모를 실망감과 배신감이 느껴집니다. (이 정보는 맥주 시음을 끝내고 글을 쓰기 직전에 찾아본 것이라 맥주 후기에는 특별히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1. ADNAMS. GHOST SHIP (GOSTHLY PALE ALE, 영국, 4.5%) 유령선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페일에일 입니다. 거품은 거의 없고, 제가 좋아하는 호박 빛깔의 맥주입니다. 맛은 어느 한 부분이 두드러지지 않는 익숙..
오늘 마셔볼 맥주는 이마트에서 구입한 스톤 브루잉 컴퍼니(Stone Brewing Co.)의 IPA 2종류 입니다. Delicious IPA는 6,200원대, 그냥 IPA는 5,780원 입니다. Go to IPA 한 종류도 더 있었는데, 이 두 종류를 더 맛있게 마셨던 기억이 있어서 구매하지는 않았습니다. 가격은 딜리셔스 IPA와 비슷합니다. 스톤 브루잉 컴퍼니(Stone Brewing Co.)는 미국의 캘리포니아 남쪽, 거의 멕시코와의 국경에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네요. 강렬한 악마의 형상을 라벨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맛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디자인 입니다. 먼저 딜리셔스 IPA를 오픈해 봤습니다. 1. Stone Delicious IPA (스톤 딜리셔스 IPA, 미국, 7.7%) 호박 빛깔의 먹..
홈플러스 20주년 할인 프로모션으로 구입한 수입맥주 시음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냉장고에 쌓여 있는 맥주들을 보면 마음이 흐뭇하네요. 1. FAXE STOUT (팍세 스타우트, 덴마크, 7.7%) 할인가 5캔 만원 검은 색의 캔과 강인한 바이킹의 모습에서부터 뚜렷한 개성이 느껴지는 스타우트 입니다. 덴마크 맥주는 생소할 수 있지만, 최근 가장 핫한 크래프트 브루어리 중 하나인 미켈러와 칼스버그 모두 덴마크의 맥주 입니다. 덴마크는 독일 바로 위에 있고, 영국과도 비슷한 위도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래서 아마 덴마크도 홉을 기르기 좋은 지리적 위치를 갖추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주 진하지만 달콤한 맛과 산미가 어우러진 커피를 마시는 듯한 맛의 맥주 였습니다. 묵직한 첫 맛에 비해 끝 맛은 오히려 너무 산뜻하..
홈플러스 20주년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할인된 가격에 수입맥주들을 할인된 가격에 많이 쟁여놨습니다.3~4만원 어치 구입해 놓고 한 주 마시고, 또 돌아오는 주말에 보충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놀라운 점은, 같은 종류의 수입맥주라면 홈플러스 20주년 프로모션을 이용하는 것 보다 이마트가 더 싸다는 것입니다.예를 들어 인디카 IPA의 경우 홈플러스에서 2병 만원이지만 이마트에서는 4,980원 입니다.또, 벨기에 맥주 듀벨 역시 홈플러스는 3병 만원이지만 이마트에서는 3천원 대 초반입니다. 어찌됐든, 그 동안 맛 보았던 홈플러스 수입맥주 몇 가지에 대한 시음 후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1. Tongerlo BRUIN (통겔로 브라운, 벨기에, 6.5%) 아주 진한 커피색 맥주입니다. 눈으로 보이는 이미지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