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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일이 있어 건대 입구를 방문했습니다. 건대, 성수 일대는 요즘 가장 핫한 까페와 맛집들이 즐비한 곳이라, 여유가 되었다면 맛있는 식사 후에 진한 커피와 부드러운 빵 한 조각도 곁들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식사 만으로 만족해야 할 일정이었습니다. 어디를 갈까 잠시 고민하다, 미분당 쌀국수로 일행들과 의견이 모여졌습니다. 



미분당은 한국인 입맛에 맞춘 베트남 쌀국수를 파는 일본식 인테리어의 식당 입니다.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가게를 만들고 싶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신촌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미분당 쌀국수 였지만, 이제는 홍대와 건대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미분당 홍대점, 미분당 건대점이 생긴 후로 신촌점은 가본 적이 없는데, 길었던 줄이 조금은 나아졌기를 바라 봅니다. 


미분당 건대점은 건대 입구 메인 거리에서는 다소 거리가 있는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도를 보지 않고 초행길에 찾아가기는 다소 어려울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미분당 건대점 주소>


  • 서울 광진구 군자로3길 27




대기 시간이 너무 길까 걱정을 했었는데, 12시를 갓 넘긴 점심시간임을 감안하면 그래도 생각보다는 양호한 상황이었습니다. 앞으로 2팀이 대기 중이었습니다.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식권 발매기에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고, 점원이 나와 식권을 걷어갈 때 주면 됩니다. 오늘도 역시나 양지, 차돌, 힘줄 쌀국수를 선택했습니다. 푸짐한 고기과 진한 국물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인 9,500원 입니다.


<미분당 메뉴>


1. 차돌박이 쌀국수 7,500원

2. 양지 쌀국수 8,000원

3. 차돌 양지 쌀국수 8,500원

4. 차돌, 양지, 힘줄 쌀국수 9,500원

5. 힘줄 쌀국수 10,000원

6. 해산물 쌀국수 9,000원


짜조 등 에피타이저는 2,500원, 맥주는 6~7천원 선 입니다. 쌀국수 가격은 예전보다 500원~1,000원 정도 오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맛과 양을 생각하면 절대 비싸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20분 정도 대기 시간이 흐른 후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일행이 입장한 이후로는 대기 시간 없이 바로바로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다소 억울한 부분이네요. 미분당 건대점 영업시간은 오픈시간 11시, 마감시간 21시 입니다. 15시~17시 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니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미분당 건대점 영업시간>



미분당에는 3가지 소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가지는 쌀국수 집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검정색의 해선장이고, 빨간 색의 두가지는 비문당 핫소스와 미분당 핫소스라고 하는데, 둘 다 매콤한 맛 입니다. 차이점은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물어봐야 겠습니다. 



이 소스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안내도 되어 있습니다. 국수를 내어 줄 때 작은 공기도 하나 같이 주는데, 여기에 국수와 국물 조금, 고기, 해선장과 핫소스를 찍은 양파를 비벼서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드디어 국수가 나왔습니다. 고수에 거부감이 없으신 분들은 국수와 함께 고수를 요청하시면 내어 주십니다. 저는 수북히 한 공기 정도의 고수를 넣어 먹는 것이 가장 맛있게 느껴지네요.



양이 정말 많지만, 너무나 맛있는 국물과 국수의 조합이기에, 정말 코 박고 깨끗이 비운 후 일어섰습니다.


신촌과 홍대, 건대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시고 싶으시다면 한국인 입맛에 정말 잘 맞는 베트남 쌀국수집, 미분당을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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