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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아껴뒀던 구스아일랜드의 마지막 맥주, Sofie를 드디어 오픈했습니다. 냉장고에 있던 맥주 중 가장 비싼 맥주였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맨 정신에, 컨디션이 좋을 때 마시려고 아껴 뒀었습니다. 구스아일랜드 Sofie는 330ml 기준 강남역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에서 9,000원, 홈플러스에서는 8,5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Goose Island Sofie (구스아일랜드 소피, Belgian Style Farmhouse Ale, 6.5%)
구스아일랜드 Sofie는 Sasion의 일종입니다. 미국 브루어리라 그런지 Belgian Style Farmhouse Ale 라고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벨기에 농촌 지역에서 우리의 막걸리처럼 농주로 마시기 위해 만들어진 맥주 스타일 입니다. 원래는 3% 정도의 가벼운 도수였지만, 현대화되는 과정에서 5~7%의 도수로 변형됐다고 합니다. 도수는 높지만 대체로 향이 풍부하고 달콤한 특징을 지녔습니다.
구스아일랜드 Sofie 역시 이런 특징들이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아주 밝은 황금색 색상에, 거품도 거의 없어 가볍고 산뜻한 맛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살짝 시큼함이 느껴지는 사과향으로 시작되어서, 사과나 배 등 과일로 만드는 술인 Cider와도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끈적한 달콤함이나 묵직한 씁쓸함은 없지만, 가볍고 달달해서 여행 중 식사에 곁들여 기운을 돋구기에 좋은 스타일 같습니다. 풍부한 꽃 향기가 느껴지는 끝 향도 만족스럽습니다. 이런 향을 극대화 하기 위함인지, 입구가 넓은 잔에 마시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구스아일랜드 홈페이지를 보니 손수 갈아넣은 오렌지 껍질과 함께 와인 배럴에서 숙성시켰다고 하네요.
가격대를 생각하면 쉽게 손이 가는 맥주는 아니지만, 혹 현지에서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면 쨍한 여름날 노천에서 한 잔 마시는 상상을 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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