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땐 이런 맥주 : 오늘의 추천 맥주] 유독 야근이 길고 잦았던 한 주도 마무리되어 가는 목요일 밤 입니다. 일에, 시간에 쫓기며 허덕인 것 같은데, 막상 끝이 보이는 목요일 밤이 되니 성취감보다는 허무함이 더 크게 남습니다. 그래도 하루만 더 있으면 주말이라는 사실은 작지 않은 위안이 됩니다. 이번 주말에는 여름 휴가차 방문할 후쿠오카의 지도를 그려볼 생각입니다. 그냥 잠들기는 허전하고, 아쉽고, 심신은 피로해서 조용히, 너무 늦지 않게 맥주 한 잔 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지난 주말 사다놓은 벨기에 맥주, 듀벨을 꺼냈습니다. 홈플러스 수입맥주 코너에서 3병 9,500원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어, 괜찮은 가격대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Belgian Golden Ale 이라는 명칭을 달고 있는 듀..
아주 오랜만에 홈플러스 신도림점을 찾았습니다. 주로 이마트 구로점을 이용하는데, 홈플러스 신도림점은 다양한 수입맥주 라인업을 갖추고 있고, 여러가지 할인행사도 많이 하기 때문에 갈 때 마다 기대가 됩니다. 내일 있을 집들이를 위한 식재료를 사러 간 것이지만, 들어서면서부터 마음은 이미 수입맥주 코너를 향해 있었습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홈플러스 입니다. '세계맥주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3병/4캔/5병/6캔 각각 묶음으로 할인 판매를 진행 중입니다. 이마트에서 볼 수 없는 맥주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매대별로 사진을 찍어 놓았는데, 각각 아이템이 잘 보이실지 모르겠습니다. 큰 명찰이 붙어있는 아이템들이 묶음 할인 판매가 진행되고 있는 맥주들 입니다. 최근 맛을 들인 영국 맥주, 뉴캐슬 브라..
오늘의 맥주는 이마트 구로점에서 구입한 Fullers IPA 입니다. 가격은 병당 5천원 대 였던 것 같습니다. 쟁여놓고 마실 수 있는 가격은 아니지만, 최근들어 영국식 IPA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는 만큼, 고민하지 않고 집어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가장 쉽게 만나볼 수 있는 크래프트 비어의 종류인 미국식 IPA가 강한 시트러스 향과 씁쓸한 끝맛을 특징으로 한다면, 영국식 IPA들은 새콤함 보다는 시큼함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만 한 첫 맛과, 중간에 살짝 느껴지는 물맛, 그리고 다소 밋밋하지만 여운이 남는 끝맛이 느껴지곤 합니다. 일요일 늦은 아침의 브런치나 복잡한 일을 마치고 편안히 쉬고 싶을 때 저는 영국식 IPA가 떠오릅니다. 이사 전 날, 시원섭섭한 마음으로 짐을 한 껏 싸 놓은 후, Full..
지난 3월, 홈플러스 20주년 할인 프로모션 덕분에 다양한 수입 맥주들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할인 기간은 끝났지만, 아쉬운 마음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홈플러스 합정점을 찾아 봤습니다. 그런데 반갑게도, 앙코르 할인을 한다는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4/12일까지 20주년 할인 메인 기간에는 못미치지만,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입구 바로 앞에 있는 수입 맥주 코너로 향했습니다. 3월에는 5캔 만원이 메인이었는데, 이번에는 5병 9,000원/4캔 9,000원이 메인 프로모션 같습니다. 묶음 판매로 진행되는 종류도 3월에 비하면 부실해졌습니다. 3월에 즐겨 마셨던 Faxe Stout도 보이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4/6 기준 홈플러스 합정점 수입맥주 코너..
홈플러스 20주년 할인 프로모션 기간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이번 주 일요일은 넷째주로 홈플러스, 이마트 등 서울 시내의 대형마트가 대부분 휴무일이기 때문에, 토요일에 홈플러스 합정점을 방문했습니다. 홈플러스 4월 휴무 역시 둘째, 넷째 일요일일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이마트 4월 휴무일 정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홈플러스 합정점은 메세나폴리스 지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합정 홈플러스를 방문한 주된 목적은 역시 수입맥주 입니다. 한 층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지난 번 방문했던 홈플러스 신도림점보다 수입맥주는 빈약할 줄 알았지만, 의외로 처음 보는 수입맥주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또, 5병 9천원이라는 처음 보는 묶음 판매도 있습니다. 합정 홈플러스 수입맥주 코너 사진 입니다. 수입맥주 가격도 ..
홈플러스 20주년 할인 기간 동안 사온 수입맥주 시음 후기 세 번째 입니다. 1. DUVEL Belgian Golden Ale (듀벨 벨지안 골든 에일, 벨기에, 8.5%) 악마의 맥주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벨기에의 듀벨입니다. '악마'라는 뜻의 이름이 강렬한 빨간색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원래 1차 세계대전의 승리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Victory Ale'로 이름이 붙여졌지만, 이후 높은 도수때문에 악마라는 이름의 'Duvel'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아주 밝은 금색에 거품도 풍부합니다. 거품을 내서 따라 마시라고 그림도 그려져 있네요. 꽃 향기로 기분좋게 맛이 펼쳐집니다. 8.5%로 도수가 매우 높은 편이지만, 향긋한 과일맛에 씁쓸한 맛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살짝 혀 끝이 마르는 듯한 정도..
홈플러스 20주년 할인 프로모션으로 구입한 수입맥주 시음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냉장고에 쌓여 있는 맥주들을 보면 마음이 흐뭇하네요. 1. FAXE STOUT (팍세 스타우트, 덴마크, 7.7%) 할인가 5캔 만원 검은 색의 캔과 강인한 바이킹의 모습에서부터 뚜렷한 개성이 느껴지는 스타우트 입니다. 덴마크 맥주는 생소할 수 있지만, 최근 가장 핫한 크래프트 브루어리 중 하나인 미켈러와 칼스버그 모두 덴마크의 맥주 입니다. 덴마크는 독일 바로 위에 있고, 영국과도 비슷한 위도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래서 아마 덴마크도 홉을 기르기 좋은 지리적 위치를 갖추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주 진하지만 달콤한 맛과 산미가 어우러진 커피를 마시는 듯한 맛의 맥주 였습니다. 묵직한 첫 맛에 비해 끝 맛은 오히려 너무 산뜻하..
홈플러스 20주년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할인된 가격에 수입맥주들을 할인된 가격에 많이 쟁여놨습니다.3~4만원 어치 구입해 놓고 한 주 마시고, 또 돌아오는 주말에 보충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놀라운 점은, 같은 종류의 수입맥주라면 홈플러스 20주년 프로모션을 이용하는 것 보다 이마트가 더 싸다는 것입니다.예를 들어 인디카 IPA의 경우 홈플러스에서 2병 만원이지만 이마트에서는 4,980원 입니다.또, 벨기에 맥주 듀벨 역시 홈플러스는 3병 만원이지만 이마트에서는 3천원 대 초반입니다. 어찌됐든, 그 동안 맛 보았던 홈플러스 수입맥주 몇 가지에 대한 시음 후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1. Tongerlo BRUIN (통겔로 브라운, 벨기에, 6.5%) 아주 진한 커피색 맥주입니다. 눈으로 보이는 이미지 그대..
지난 주, 홈플러스 20주년 프로모션을 통해 홈플러스 신도림점에서 알차게 수입 맥주 쇼핑을 했었습니다. 한 주 동안 소진된 맥주를 다시 채워 넣고자, 다시 한 번 홈플러스를 찾았습니다. 서울 대부분의 점포는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일요일이 휴무일이지만, 경기도 매장은 수요일에 쉬는 점포가 많습니다. 마침 오전에 쏘카를 이용해서 압구정에 갈 일이 있어, 홈플러스 평촌점과 안양점을 방문했습니다. 홈플러스 3월 지점별 휴무일 정보는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첫번째 목적지는 홈플러스 평촌점입니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1109-3 지난 주 방문했던 신도림점에 비해 수입 맥주 코너가 매우 작아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수입 맥주 종류도 좀 적은 것 같고, 할인 프로모션으로 묶여있는 것도 적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