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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리뷰: 막걸리 양조장과 함께 만든 '맥걸리', 고릴라 브루잉 KNOCK RICE SOUR IPA

bluefin_b 2020. 12. 14. 10:15

맥주 리뷰: 막걸리 양조장과 함께 만든 '맥걸리', 고릴라 브루잉 KNOCK RICE SOUR IPA


*주관적이고 비전문적인 그냥 내 느낌.

부산의 맥주 양조장인 고릴라 브루잉은
국내외의 브루어리, 로컬 카페나 식당 등과
다양한 협업 맥주나 음식을 선보이는 것 같다.

지난 7월 릴리즈된 KNOCK RICE SOUR IPA는
서울의 막걸리 양조장인 DOC BREWERY와
협업을 통해 탄생한 쌀을 첨가한 사워 에일.

 


부산의 로컬 로스터리 카페인 WERK와 협업했던
커피 사워를 흥미롭게 마셔봤었기 때문에
호기심을 안고 한 번 구매해봤다.

>고릴라 브루잉 X WERK, BABY SOUR(COFFEE SOUR)

고릴라와 전통 막걸리와의 협업,
그리고 맥주의 이름인 KNOCK를 상징하는
문고리 모양의 라벨 디자인.

고릴라 브루잉의 페이스북에서는
'새로운 음주 문화의 문을 여는 새그러운 맥걸리'
라고 이 맥주를 소개하고 있다.

고릴라 브루잉 X DOC BREWERY, KNOCK RICE SOUR IPA

-. 평점: 5.0/5.0
-. 도수: 5.5%
-. 가격: 5,500원(와인앤모어)

캔을 따자마자 예상외로 호피한 향이 난다.
이어서 느껴지는 유자 향.
거품은 거의 없고, 창백하고 뽀얀 색상의 게토레이 느낌.

레모니한 산미가 우세하게 느껴지지만,
집중해보면 쌀의 은은한 단 맛이
더 먼저 느껴지고, 마무리까지 이어진다.

유자, 모과 등의 산뜻한 과일 풍미가 나타나는데,
홉의 비터와 풋풋함이 은은히 어우러져 있기 때문인듯.
그래서 카테고리에도 SOUR 'IPA'를 붙인 것 같다.

쌀이 들어간 맥주는 다소 느끼하거나
밍밍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SOUR ALE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잘 가미한 맥주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