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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 소설 리뷰

bluefin_b 2017. 9. 6. 13:02
[살인자의 기억법?]

최근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김영하 작가의 소설로,

최근 소설 원작의
영화가 개봉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살인자의 기억법 소설 줄거리]

과거 연쇄살인을 저질렀지만, 한 번도 정체를 들킨 적 없는 연쇄살인범.

하지만 지금은 70대 노인으로 알츠하이머에 걸려 기억을 잃어가고 있는 주인공 병수.

의문의 남자 '박주태'와 우연히 마주치며
 그가 최근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연쇄살인의 범인이라는 것,
또 그 역시 자신의 정체를 파악했음을 직감한다.

사람의 감정은 느껴본 적 없는 병수지만,
30년 전 입양한 딸 은희가 박주태의 타겟이라고 판단한 그는
은희를 지켜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낀다.

마지막 살인을 계획하는 병수지만,
반복되는 알츠하이머 증상으로
순간순간 사라져가는 기억 속에서 이 일을 끝내야 한다.


[살인자의 기억법 소설 후기]

E-Book으로 구매해서 처음 살 때는
어느정도 길이인지 몰랐었는데,
200페이지 정도의 얇은 책이다.

두께도 두께지만, 워낙 문장의 호흡이 짧고
이색적인 설정, 숨가쁜 전개 등이 더해져
너무 빨리 읽어버리는 걸 걱정할 정도.

지나친 과속과 막판의 급정거,
굉음 끝의 정적에 이 소설을 비유한
서평이 딱 들어맞는다.

섬뜩하고 역겨운 연쇄살인범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의 심리와 행위를 쫓아가는 추격극은
무섭고 숨가쁘지만
그럴수록 엿보고 싶은 마음이 강해지는 것 같다.

혼란스럽고 허무한 마무리는
순간적으로 정신이 아찔해 질 정도였는데,
영화의 결말을 어떻게 맺었을 지 너무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