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맥주, 음식

술이남, 신림에서 2차로 한 잔 하기 좋은 곳

bluefin_b 2017. 4. 6. 23:18

실상은 술집밥집의 거리인 패션문화의 거리, 그래도 맛있는 식사 후에 괜찮은 분위기에서 2차로 맥주 한 잔 하고 싶을 때 찾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지난 주말 서울집에서 우삼겹으로 배를 채우고, 간단히 맥주 한 잔 할 곳이 없을까 둘러보다,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술이남'(술 파는 이층 남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패션문화의 거리 초입, 서울집 바로 맞은 편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신림 술이남 주소>

 

서울 관악구 신림동 1431-43

 

 

 

아기자기한 간판과 '수입맥주 할인' 문구가 눈에 들어 옵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그리 크지는 않지만, 애정어린 인테리어로 장식되어 있는 맥주집이 나옵니다. 주방과 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젊은 청년들인데, 모두 밝은 표정으로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술 마시는 맛도 더해집니다.

 

 

<신림 술이남 메뉴-주류>

 

 

맥주 뿐만 아니라 사케와 와인, 소주도 종류별로 준비되어 있어, 원하는 취향대로 골라서 마실 수 있습니다. 취향이 다른 여러명이 모여도 2차로 원하는 술을 마시기에 적합합니다. 안주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주종에 따라 곁들일 수 있습니다. 이 날 안주는 시키지 않았지만, 불을 내뿜으며 요리하시는 모습으로 봐서는 맛이 기대되긴 했습니다.

 

<신림 술이남 메뉴-안주>

 

 

 

수입 병맥주의 경우 메뉴에 없는 리스트도 많이 있습니다. 가격은 대부분 8천원 인 듯 합니다. 대동강 페일에일 2병과 블루문 1병, 코나 빅웨이브 1병 씩을 주문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Meantime Chocolate Porter도 있었는데, 이걸 시켜볼 걸 그랬습니다. 수입 맥주 4병 이상 주문 시 10% 할인도 되기 때문에, 가격은 그런대로 합리적입니다.

 

맥주에 따라 잔도 맞추어 내어 주십니다. 이런 정성과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저도 혼신을 다해 맥주를 따릅니다.

 

 

 

어느 새 잔이 비어 블랑 1664(Blanc 1664) 드래프트 3잔을 추가했습니다. 직접 담근 복분자 원액으로 라떼아트처럼 소심한 하트를 그려주십니다. 맛에는 영향이 없다시피 하지만, 의외의 센스에 술맛은 더 좋습니다.

 

 

술이남 영업시간은 18시~05시 입니다. 가게 안에 흡연실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함께 방문해도 불편함 없이 술잔을 나눌 수 있습니다.

 

 

 

패션과 문화는 찾아보기 힘든 패션문화의 거리, 그래도 젊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스탭들의 밝은 표정이 어울려 술맛나는 공간, 술이남 간단한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