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랄만큼 한적했던 이케아 토요일 오전 쇼핑&레스토랑 후기
윗집에 3살 남자 쌍둥이가 있는 3대가 이사를 왔습니다. 안그래도 방음이 시원찮은 원룸 건물인데, 아이 포함 6명 아래에 있자니, 일주일 째 층간소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토요일이지만 7시 반에 강제로 기상을 해서 하루 종일 스트레스 받고 있느니 어디라도 나가자 싶어서, 이른 시간에 쏘카를 예약하고 이케아로 향했습니다. 이케아 오픈시간은 10시인데, 10시 반 정도에 도착했습니다.
<이케아 광명점 영업시간>
오픈시간: 10시 (레스토랑 9시 30분)
마감시간: 22시 (레스토랑 21시)
지난 번 일요일 오전 11시쯤 방문했을 때에는 꽤 대기가 있었는데, 오늘은 너무 놀랍게도 한 번의 신호 대기도 없이 주차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 내에도 빈 자리가 많이 있었습니다. 내가 아는 이케아 광명점이 맞나 싶을 정도 입니다. 놀러가기 좋은 봄 주말이라 다들 놀러나가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특별히 살 게 있어서 온 것은 아니라, 이케아 레스토랑으로 직행했습니다.'이원일 미트볼 조림', '연어야채 오븐구이'같은 이케아 레스토랑 신메뉴들이 눈에 띕니다. 간단한 요리와 디저트, 샐러드, 치킨과 가재까지, 다양한 북유럽 풍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 전용 카트에 트레이를 얹고 이용할 수 있어서, 많은 메뉴도 쉽게 나를 수 있습니다. 젊은 부부들의 방문이 많은 만큼, 아이들 턱받이도 세심하게 준비가 되어 있네요.
오늘 주문한 메뉴는 등심 돈까스와 이원일 미트볼 조림 입니다. 미트볼 조림은 이케아 페밀리 카드로 1천원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등심 돈까스는 어렸을 때 먹었던 경양식집 스타일 입니다. 적당히 바삭하고, 소스를 머금은 부분은 적당히 눅눅한 익숙한 맛입니다. 미트볼 조림은 조금 짭짤하긴 한데, 공기밥이 같이 제공되기 때문에 함께 먹으면 적당한 수준입니다.
이케아 광명점에는 레스토랑 뿐 아니라, 계산대 뒤쪽에 작은 카페테리아도 있습니다. 아이스크림과 핫도그 등 간단한 메뉴들로 요기를 할 수 있습니다. 핫도그는 가끔 천원으로 할인을 해 주기도 하는데, 빵과 소시지, 마늘 후레이크에 케찹, 머스타드만 뿌려져서 간단하면서도 맛이 좋습니다.
오늘은 식기 위주로 구경을 했습니다. 머그잔과 와인잔, 그릇 등 다양한 식기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케아에서 산 것 중 가성비와 만족도 베스트로 꼽을 수 있는 릴나겐 와이퍼도 보입니다. 이거 있겠다고 쓰겠어? 했었지만, 있으니까 쓰게 되더군요. 아침마다 샤워하고 습기찬 거울을 쉽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항상 재고가 없었던 스쿠브 정리함도 새로운 칼라의 재고가 쌓여 있었습니다.
오늘 구입한 아이템 입니다. 가격은 총 2만 5천원 정도 나왔습니다.
층간소음 덕분에 오랜만에 여유롭게 이케아 쇼핑을 즐겼습니다.
지금까지 오히려 집보다 편안했던 이케아 쇼핑 후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