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시음 리뷰: 부산을 대표하는 고릴라 브루잉의 IPA&STOUT
맥주 시음 리뷰: 부산을 대표하는 고릴라 브루잉의 IPA&STOUT
*주관적이고 비전문적인 그냥 내 느낌. 내돈내산.
고릴라 브루잉은 부산을 연고로 하는 크래프트 브루어리로,
갈매기 브루잉, 와일드웨이브와 함께 부산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수제 맥주를 대표하는 곳 중 하나.
2015년 영국인들에 의해 설립된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미국식 보다는
조금 더 물 맛이 나는 영국식 맥주에 가까운 맛이 나는 듯.
와인앤모어에서 고릴라브루잉의 맥주 2종을 사서 마셔봤다.

고릴라 브루잉, 고릴라 IPA
-. 평점: 1.0/5.0
-. 도수: 5.4%
-. 가격: 4900원?(와인앤모어)

붉고 투명한 갈색.
쇠+수돗물 냄새. 거품은 금방 사라진다.
병입은 5월, 시음은 9월인데,
성능이 좋지 않은 냉장고에 오래 보관해서 그런지
홉 향은 많이 느껴지지 않았다.

약간의 산미. 쌉쌀한 몰트의 풍미가 있긴 하지만 약하다.
단 맛이 높지는 않았고, 옥수수차를 마시는 듯한 느낌.
과일이나 홉의 청량한 느낌은 거의 없다시피 함.
홉의 풀맛은 다소 느껴졌다.
취향이 맞지 않았던 것인지,
보관에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여러모로 아쉬웠던 맥주.

고릴라 브루잉, 브리티쉬 스타우트
-. 평점: 4.0/5.0
-. 도수: 6.3%
-. 가격: 4,900원?(와인앤모어)
앞서 마셔봤던 고릴라 IPA의 아쉬움을 씻어준 맥주.

볶은 몰트의 구수한 향. 붉은 기가 살짝 도는 짙은 색.
풍성하고 지속력있는 거품.

적당한 산미 뒤에 다크 초콜릿과 커피향,
약간의 알콜 잔향이 이어짐.
진득하지 않고 가벼운 질감.
단 맛과 씁쓸한 맛은 강하지 않고,
몰트의 풍미도 생각보다 가볍다.
'BRITISH' 스타우트인 이유인 듯.
부담스럽지 않고, 깔끔해서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