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길의 도쿄 맛집 7편: 데우스카페(시부야), 하네다공항 스시
출장길의 도쿄 맛집 7편: 데우스카페(시부야), 하네다공항 스시
3박4일 출장의 마지막 날 입니다.
오전에는 부지런히 못다한 업무를 마치고,
간단한 식사와 커피 한 잔으로
길고도 짧았던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2018/11/06 - [여행] - 출장길의 도쿄 맛집 1편: 골드러쉬(시부야:함박스테이크)
2018/11/07 - [여행] - 출장길의 도쿄 맛집 2편: 키쿠마사(아오야마:방어덮밥)
2018/11/08 - [여행] - 출장길의 도쿄 맛집 3편: 아코메야(긴자: 쌀가게)
2018/11/09 - [여행] - 출장길의 도쿄 맛집 4편: 이마카츠 (롯폰기: 돈카츠, 치킨카츠)
2018/11/10 - [여행] - 출장길의 도쿄 맛집 5편: 돈돈(신주쿠: 야키니쿠)
2018/11/12 - [여행] - 출장길의 도쿄 맛집 6편: 요고로(시부야: 카레)
도쿄 맛집 6편에서 소개했던 시부야 커리 맛집,
요고로에서의 점심식사를 마친 후,
근처의 카페 겸 의류 브랜드 매장인
데우스 엑스 마키나 카페를 찾았습니다.
도쿄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 위치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는
모터사이클과 서핑 등의 문화를 토대로
카페와 바버샵 등 다양한 영역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입니다.
1층은 카페와 식당,
2층은 의류 및 잡화 매장,
지하는 갤러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무겁고 투박하지만,
단순하고 볼드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제품들이 인상적입니다.
커피 가격은 450~600엔 선 이었던 것 같은데,
이 곳에서 먹은 플랫화이트는
적당한 씁쓸함과 무게감,
쫀쫀함과 고소함이 어우러져
이번 출장 중에 먹었던 모든 커피 중
가장 제 입에 잘 맞았습니다.
이제 공항으로 향합니다.
금요일 퇴근길의 교통체증이 걱정되서,
리무진 버스가 아닌, 지하철을 타보기로 했습니다.
시부야역에서 야마노테선을 타고 시나가와역에서 내린 후,
게이큐 공항선을 타고 하네다 공항 국제선 터미널 역에서
내리는 경로 입니다.
야마노테선 요금이 160엔,
게이큐 공항선 요금이 410엔 정도였던 듯 합니다.
시부야역에서 하네다 공항 지하철로 이동하기
주의해야 할 점 첫번째는,
같은 시부야역이라고 해도
전철 사업 주체에 따라 분리되어 있다는 점 입니다.
우리나라에 비교하자면,
2호선 강남역과 신분당선 강남역이
서로 통하지 않고 따로 분리되어 있는 느낌 입니다.
그래서 덜컥 눈 앞에 시부야역이 나타났다고 들어가게 된다면
첫 단계부터 멘붕에 빠지기 십상입니다.
구글맵에 표시된 위치에 있는 바로 그 입구로 들어가서
출발하는 게 안전할 것 같습니다.
시나가와 역에서 내린 후,
공항으로 가기 위한 라인의 표를 하나 더 사고,
플랫폼으로 들어가면
다시 헷갈리는 상황이 나타납니다.
하나의 플랫폼에,
파랑, 빨강, 초록색으로 줄 서는 라인이 구분되어 있는데,
하네다 공항으로 가기 위해서는 파란색 라인에서
대기하다 맞는 열차가 왔을 때 타야 합니다.
이 부분은 그냥 주변에 캐리어를 들고
왠지 해외 갈 것 같은 일본인들에게
꼭 다시 한 번 확인해보시고
탑승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정신없이 공항에 도착하니,
서둘러 온 것이 허무할 정도로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순식간에 수속을 마치고 탑승구로 들어와
팀원들에게 줄 간단한 간식거리를 사고
남은 잔돈을 털기 위해 식당가를 둘러봤습니다.
'츠루탄'이라는 우동집 추천을 받았지만,
곧 기내식도 먹게 될거라
스시를 간단히 먹기로 했습니다.
작년 출장 때에도 이 곳에서 잔돈을 쓰고 갔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네다 공항 스시 맛집
스시집 이름은 모르겠지만,
탑승동으로 들어가 좌측 끝 쪽,
140번 대의 게이트가 있는 곳에 있습니다.
유니클로 매장 바로 맞은 편 입니다.
이게 스시집 이름인 듯 한데,
어떻게 읽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스시 가격은 220엔, 330엔, 440엔 등이라,
거스름돈이 적은 구성으로 조합하기도 좋고,
간단히 요기를 하기에도 좋습니다.
저는 참치, 고등어, 전갱이, 청어 등
4가지 종류를 주문했는데,
총 가격은 1,300엔 정도 됩니다.
각각의 피스가 생각보다 맛이 괜찮은데,
윗줄 첫번째, 두번째의
참치와 고등어가 특히 맛있었습니다.
출장을 떠나는 길에는 바로 일정이 이어져
공짜 술을 하나도 마시지 못했지만,
돌아오는 비행 중에는 짧은 시간 동안
꼭꼭 채워 맥주 두 캔과 와인 한 잔을 마셨습니다.
피곤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설레고
맛있는 음식도 맛볼 수 있었던
나름 즐거운 출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