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길의 도쿄 맛집 6편: 요고로(시부야: 카레)
출장길의 도쿄 맛집 6편: 요고로(시부야: 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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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장의 마지막 날,
먼저 출장을 왔던 동료들이 추천을 해 주었던
시부야의 커리 맛집, 요고로를 찾았습니다.
이 집의 치킨 시금치 커리가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
꼭 와봐야지 하고 찾아본 곳 입니다.
시부야 커리 요고로 위치
요고로는 시부야 외곽의 한적한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는 자그마한 식당과 카페들이
아기자기하게 늘어서 있는데,
오늘처럼 쨍하니 맑은 날 산책하기 좋은 거리 입니다.
우리로 치면, 홍대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망원동이나, 상수동 같은 느낌 입니다.
요고로는 간판이 특별히 없어서,
초행길에는 헤매기 쉬울 듯 합니다.
아래와 같은 갈색 벽돌 건물의 반지하 입니다.
자그마한 가게 안에는
주변에서 일하는 것 처럼 보이는
젊은 사람들이 하나 둘 씩 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시부야 커리 요고로 메뉴
커리 가격은 950엔,
100엔에 계란이나 치즈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밥은 무료로 양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저희 일행은 모두 치킨+시금치 커리에
각각 치즈나 계란 토핑을 추가했습니다.
치킨과 커리 양이 많아 보이지 않는데,
먹다보면 꽤 든든하고 충분하게 먹을 수 있는 양 입니다.
계란은 노른자를 반숙 정도로 익혀주어
보기도 좋고, 먹기도 딱 좋은 상태 입니다.
시부야 요고로 커리
시금치 향이 꽤 강하게 느껴지는 걸쭉한 커리 였습니다.
짜지 않고 담백한 커리에 고소한 치즈가 잘 어울렸고,
치킨도 적당히 쫄깃하고 부드러워
참 잘 구워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 번에 감탄이 나오는 파괴력있는 맛은 아니지만,
언제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고,
따뜻한 휴식이 필요한 스산한 날에 특히 생각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