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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샤로수길 맛집, 몽중인

bluefin_b 2018. 4. 19. 00:39

'마라'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샤로수길 맛집, 몽중인

지난 화이트데이에
샤로수길에 있는 홍콩식 요리주점, 몽중인을 다녀왔습니다.
'몽중인'은 중경삼림에 나오는 OST 제목이라고 하네요.

알싸하고 매콤한 맛이 강렬한
마라탕과 마라샹궈 등이 대표 메뉴 같습니다.

홍콩의 밤거리 느낌이 물씬 나게
작지만 감각적으로 잘 꾸며진 가게입니다.

몽중인 위치

몽중인 메뉴

메뉴가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주류가 맥주부터 소주,
고량주와 칵테일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다른 중국요리 가게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홍성 이과두주 프리미엄'이라는 술이 있어
주문해 보았습니다.

흔히 알고있는 박카스 크기의 이과두주보다
조금 더 부드럽고 목넘김이 좋은 듯 합니다.

주문한 메뉴가 곧 나왔습니다.
마라탕과 마라샹궈 입니다.
사실 꿔바로우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표시를 잘못했습니다.
그래도 꿔바로우는 조그마한 사이드메뉴로도
맛볼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추가 주문을 했습니다.

중인 마라탕

새빨간 겉보기에 비해서는
그래도 '마라'의 강렬한 향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손을 댈 수 있을 정도로 순화된 듯 합니다.

마라탕은 매콤짭짤하고,
마라샹궈에는 파인애플도 들어 있어 단 맛도 느껴집니다.
간이 좀 세서 맥주가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몽중인 마라샹궈

고소한 맛의 소스하 함께 나오는데,
여기에 건더기를 찍어 먹으면 조금 더 부드럽게 즐길 수 있습니다.

뽀얀 튀김옷의 꿔바로우 입니다.
메인 메뉴에 곁들여 맛보기 좋은 양 입니다.

몽중인 꿔바로우

마라탕은 적당히 먹고 난 후 요청하면
사리를 풀어 국수를 만들어 줍니다.
적당히 걸쭉해져 새로운 느낌의 안주가 됩니다.

전체적으로 제 입에는 좀 짜게 느껴져서 아쉬움은 있었지만,
독특한 감성과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샤로수길 몽중인이었습니다.